브래드 피트, "아기 트림 시키고 나면 뿌듯해"

최근 앤젤리나 졸리와의 사이에서 딸을 얻은 브래드 피트(42)가 아빠로서의 무한한 기쁨을 토로했다.

AP통신은 17일 방송된 미국 NBC TV의 '투데이쇼'를 인용, "아빠가 된 브래드 피트의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피트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자식을 얻었다"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일이며, 자기 자신에 쏠려있던 관심을 거두는 것이다. 그런데 난 그런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지쳤어요. 내 자신에 대해 질렸다고나 할까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진정한 기쁨입니다."

그는 이어 "(딸을 얻은 것은) 내가 지금껏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며 "당신은 책을 쓸 수도 있고, 영화를 만들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식을 얻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 기막힌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말이 걸작이다.

"아기 트림을 시키고 나면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피트가 이날 방송에 출연한 것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즈 복구 작업에 뛰어든 환경단체 글로벌 그린 U.S.A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단체의 열성 회원인 피트는 "지금껏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다. 영화에도 출연했고 풍족한 생활도 누렸다. 이제는 남을 위해 조금 나눌 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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