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ㆍ위성TV 영화오락채널인 XTM은 미국과 영국의 첩보기관들이 과격 단체의 테러 위협에 맞서는 테러작전을 다룬 미니시리즈 '그리드'를 12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6부작 시리즈인 '그리드'는 9.11 테러 이후 미국과 서유럽이 중동지역의 과도한 석유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이지리아 시장을 키우려 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아랍과 체첸의 테러에 대응하는 미국와 영국 합동 첩보기관의 대 테러활동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냈다.
이 시리즈는 사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과 국무성, 국가안보회의(NSC),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의 대 테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아랍계 역할의 연기자에게는 이슬람의 종교의식을 교육시키고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연기자를 뽑아 정확한 사투리를 구사하게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또 테러의 양면을 묘사하는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가스 테러와 자살폭탄 테러, 선박 납치 테러 등 테러의 배경이 되는 갈등요소와 테러가 진행되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묘사했고 석유를 둘러싼 미국 등 강대국들의 음모도 펼쳐보인다.
'그리드'는 전쟁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에미상을 수상한 미카엘 살로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반지의 제왕'에서 세오덴왕 역할을 맡았던 버나드 힐 등이 출연한다.
그리드는 영국의 BBC, 카니발 필름스와 미국의 폭스텔레비전네트워크, 터너네트워크텔레비전(TNT) 등이 2004년에 합작으로 제작해 TNT에서 방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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