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이 제5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제작사 이모션픽처스는 “8월2일 스위스에서 열릴 제5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측에서 이 영화를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3일 말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칸·베를린·베니스와 함께 세계영화제작자연맹(FIAPE)이 공인한 A급 국제영화제로 우리나라는 3년만의 국제경쟁부문 진출이다.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황금표범상을, 2001년 ‘나비(문승욱 감독)’의 김호정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었고 2003년엔 김기덕 감독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4개의 상을 받았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기에 처한 젊은이들의 일상을 세 편의 에피소드로 담담히 보여주는 영화다. 불확실성 속에 내던져진 청춘남녀가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듣는다. 김태우 김혜나 이상우가 주연을 맡았다.
김영남 감독은 단편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로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었고 지난해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서 ‘뜨거운 차 한잔’으로 단편영화 대상(선재상)을 받는 등 주목받는 신예 감독이다. 이번 작품은 김영남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이후 국내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NHK 아시안 필름페스티벌의 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은 오는 13일 개봉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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