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아나운서들이 생각하는 말 잘하는 방송인은 시사교양 분야에선 손석희씨, 쇼오락 분야에선 유재석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KBS 김은성 아나운서가 경희대에 제출한 ‘방송진행자의 스프치 구성요인과 공신력 평가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 논문에서 밝혀졌다. 김씨가 논문 작성을 위해 KBS 아나운서 6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시사교양 장르에서는 손석희 씨가 41.5%, 쇼오락 장르에서는 유재석씨가 27%의 지지를 받아 말 잘하는 방송인으로 선정되었다.
김 아나운서는 “음성,콘텐츠,외모외형, 몸짓언어 등 4개의 스피치 구성요인 가운데 손씨는 콘텐츠-음성-몸짓-외모외형 순으로, 유씨는 콘텐츠-몸짓-외모외형-음성적 요인 순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는 손씨의 경우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과 좋은 음성 등이 강점인 반면 유씨는 적절한 곳에 적합한 말을 하거나 제스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논문을 통해 화자가 믿음직스럽고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스피치를 할 때 따뜻한 눈빛과 적극적인 제스처,감성적 소구가 필요하며,지적이고 전문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적절한 말과 논리성이,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위해서는 유머스러운 말과 적극적인 첫마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아나운서는 현재 1TV 5시 뉴스와 라디오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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