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나비부인’ 새옷입고 날갯짓

경문협 제작…11월 첫 공연 주요배역 19일 공개오디션

경기지역 공연장들이 모여 푸치니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오페라 ‘나비부인’을 작업하고 있다.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회장 소홍삼·이하 경문협)가 최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임헌정씨를 예술총감독으로 내세워 오페라 ‘나비부인’을 제작한다.

경문협은 경기지역 내 공연장 실무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4년 8월 경기지역 문화예술회관 네트워크를 형성해 결성됐다.

경기지역만의 특성이 강화된 차별화된 극장운영과 정보공유, 공동기획, 공동제작 등을 통해 공연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는 셰익스피어 원작의 록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 바 있다.

두번째 공동제작 프로젝트인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은 오는 11월3~4일 부천 공연을 시작으로 12월16~17 의정부예술의전당까지 1개월동안 도내 공연장 5곳 무대에 올려진다.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부천필이 참여하며 임헌정 총 예술감독 이외에 지휘봉은 김덕기씨가 잡고 ‘오페라의 유령’과 ‘미스 사이공’ 등으로 널리 알려진 연출가 김학민 등 스태프 구성 또한 화려해 눈길을 끈다.

경문협측은 주요 배역들을 오디션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연기와 음악적 기량을 갖춘 국내외 유망 성악가들은 물론, 공연의상과 소품, 안무 등은 외국의 우수한 스태프들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요 배역인 초초상, 핑커톤, 샤플레스, 스즈키 등을 포함한 모든 배역들이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될 예정으로 오디션 참가신청서는 오는 12일까지 경문협 내 극장 5곳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후 작성, e-메일 및 우편 등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로 접수하면 된다.

오디션은 오는 19일 오후 1시 부천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문의(031)481-3824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