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열·전·현·장

○…5·31지방선거 정당 거리유세 도중 음주 소란을 피운 40대 남자가 경찰에 입건.

25일 오후 4시35분께 모 정당 거리유세가 열리고 있는 시흥시 포동 S아파트 정문앞에서 술에 만취한 임모씨(49·무)가 ‘차량 마이크 소리가 시끄럽다’며 소란을 피워 이를 저지하던 선거운동원들과 가볍게 충돌.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선거연설을 방해할 목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술 기운 때문에 우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 해당 후보 측에서도 처벌을 원하지 않아 즉결심판에 회부./시흥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25일 최근 주요 TV를 통해 전파를 타고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광고방송과 관련,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인천시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청이 선거기간동안 집중적으로 KBS 2TV, MBC 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 CF는 안상수 후보의 지지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지적.

인천시당은 특히 “TV CF 내용에 안상수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나와 있는 151층 쌍둥이 빌딩과 자막 등이 등장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

이에 대해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광고 계획은 이미 올해 초 수립된 것이며, 당초 3~4월중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CF 제작기업 선정이 늦어져 5월달에 나가게 됐다”고 설명./인천

○…고양시 덕양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5일 오후 3시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에서 고양시장 후보 초청토론회를 개최.

최원익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유임(열린우리당), 강현석(한나라당), 강태희(무소속) 고양시장 후보와 시민패널 3명 등 60여명이 참석해 진행.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 지역경제발전 기본정책, 고양시 문화시설이 가진 문제점과 그 대책 등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등 5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전개./고양

○…“무조건 튀어야 산다.”

5·31 지방선거가 종반전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평지역에서 표심을 움직이기 위한 후보자들의 이색적인 홍보전략과 유세 진풍경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 주목.

용문면 민속장날을 맞은 25일, 각 후보들은 용문지역 바닥 민심을 잡기위해 용문시장 주변으로 대거 집결해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전개.

양평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경복 후보(53)는 “본인이야 말로 이 지역의 농민을 대변할 순수 농민”이라며 지게에 스피커를 매달고 유세에 나서 눈길.

또 같은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웅희 후보(51)는 자신의 홍보 문구를 좀더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해 차량 전체를 선거 홍보용 문구로 장식한 뒤, 차량 내부에서 유세활동을 펼쳐 폭소를 자아내기도.

원 후보는 “배짱과 박력 있는 리더십으로 양평의 희망을 열고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열혈남아인 본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양평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25일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김창집 시장후보와 안종필 경기도의원 후보, 이기창·유복녀·이준래 시의원 후보 등과 함께 선거유세를 갖고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당부.

이날 한 대표는 “민주세력통합을 얘기하는 열린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없어질 당과 통합은 안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

이어 한 대표는 “현재는 민주당이 어렵지만 김포시민들이 성원해 주면 김창집 후보가 시장이 된다”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

이어 등단한 김 후보는 “시장이 당선되면 김포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고 김포랜드를 조성 영상레져 테마파크 200만평을 만들어 시민들이 신명나게 살 수 있게 만들고 꿈과 미래가 있는 신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공약.

/김포

○…양주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한나라당 장재훈 후보가 선거유세 일정을 GS자이아파트 앞길에서 교통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어 눈길.

장 후보는 “선거전략의 하나로 창안한 아이디어차원 이지만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교통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

이어 장 후보는 “새벽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매일같이 하고 있어 다소 힘들지만 당초 예상보다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무엇보다 기쁘다”며 “선거에 대한 냉랭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긍심을 느낀다”고 부연.

/양주

○… <속보> 구리경찰서가 최근 구리시장 선거구 한나라당 지범석 후보를 주민등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것과 관련(본보 5월19일자 4면), 타 후보들이 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

열린우리당 박영순, 민주당 박효영, 무소속 김용호 후보는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후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데 대한 후보자등록 이의신청 및 무효 요청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발표.

이들 후보들은 “공직후보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추어야 하는 등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고 시민의 봉사자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에 대해 지 후보측은 “지 후보가 경찰수사에서 자신의 결백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앞으로 검찰수사에서 별문제 없이 끝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상대후보들이 불리한 선거국면 전환을 위해 헐뜯기식 꼼수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일축.

한편 구리경찰서는 지난 19일 지 후보가 지난해 9월20일께 실제 거주지인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어머니와 동생가족이 거주하는 구리시 사노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뒤 그동안 가끔씩 들렀을 뿐 실제 거주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며 불구속 입건./구리

25일 고양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덕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린 ‘5·31 지방선거 고양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열린우리당 김유임, 한나라당 강현석, 무소속 강태희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자신의 기호를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지사 후보는 2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티브 발머 사장과 빌게이츠고등학교 공동운영 합의 등 경기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

진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기북부에 소프트웨어 전문교육학교인 빌게이츠고등학교를 경기도립 특수목적고 형태로 설립해 전 교과와 교육과정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특수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참여를 요청.

이에대해 스티브 발머 사장은 빌게이츠 고교를 설립한다면 수업교재 및 교육 프로그램, 교사훈련 등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

또 진 후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R&D센터를 세우려 한다면 과천, 성남 등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최고의 대우로 제공할 의사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5일 도시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뉴시티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

이날 김 후보측은 브리핑을 통해 “경기지역은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택지개발, 민간개발로 인해 기존 시가지는 환경의 열악함과 노후화로 인해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신도심과 구도심간의 불균형이나 격차를 도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

이어 김 후보측은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 12곳을 대상으로 10만평 이상의 종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뉴시티사업을 통해 지역특성을 살리고 무질서한 도시공간을 정비할 것”이라고 약속.

○…민주노동당 김용한 경기지사 후보 선거유세단은 24일 김포시를 방문, 시의원 선거에 나선 이정택(가선거구), 안재범(다선거구)후보들과 함께 길거리 유세에 나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

이날 유세단은 사우동 원마트 앞 사거리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5월31일은 세금도둑을 잡는 날”이라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 민노당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

이 자리에서 송영주 경기도의원 후보(비례)는 “우리는 지금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으나 민주노동당 후보들을 선택하면 서민들이 잘사는 세상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며 “무상의료, 무상교육의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공언./김포

○…한나라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는 25일 하이터치산업 유치와 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경제분야 정책발표회를 갖고,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

권선구 평동 자동차매매단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김 후보는 공약 내용이 담긴 대형 패널을 짚어가며 항목별 사업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등 유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

김 후보는 담배인삼공사 수원제조창 부지에 2010년까지 패션과 인테리어, 보석 등의 관련 기업을 유치해 이 지역을 수원의 또다른 랜드마크가 될 하이터치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

또 2009년까지 디자인센터와 IT분야 창업보육센터를 완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기업할 맛 나는 경제도시에 걸맞도록 현재 과단위인 경제부서를 경제통상국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혀.

○…고양시의원 선거에 나서고 있는 이재황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지난 수년동안 지속해 온 마을 청소활동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해 이색선거와 마을봉사라는 두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있어 주목.

이 후보는 매일 아침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선거구내 마을을 돌며 청소를 실시.

한편 이 후보의 이러한 모습이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자 타 후보들도 선거운동시간의 일부를 할애, 마을 청소에 발벗고 나서 가열된 유세전이 잠시나마 한산./고양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를 6일 남겨놓은 25일 의원·주요당직자 비상 총회를 갖고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이후 선거 중반 판세가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세로 기울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면서까지 비상 총회를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선거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

정동영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당은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한나라당이 싹쓸이 할 전망이며 거대 야당이 전국을 장악하는 국면이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

그는 이어 “이는 단지 민주·평화세력의 위기일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심대한 위기”라면서 “지방자치 11년 역사의 후퇴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

○…의정부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13명의 후보의 의회 재입성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공직사회가 술렁.

한 직원은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하지만 엄연히 투표권이 있고 게다가 인사에도 개입할 수 있는 시의원 선출에 관심이 없을 수 없다”며 “대부분이 출마자들과 학교나 지역 등 조금이라도 가까운 사람이 되길 바라지 않겠냐”고 귀띔.

또다른 직원도 “어떤 직원은 모 시의원 덕을 받았고, 다른 직원은 모 시의원 때문에 한직으로 밀려났다”며 “오는 31일 선거가 끝나면 일부 직원들의 명암도 갈릴 것”이라고 예상. /의정부

○…25일 오후 무소속 이정문 용인시장 후보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로얄스포츠센터 앞과 용인재래시장 앞에서 실시한 거리유세에 지지자 및 시민 1천여명이 대거 운집, 여전한 인기를 실감.

동·서부권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이날 이 후보의 거리유세에 앞서 사회자로 나선 개그맨 이봉원씨는 “용인시가 공수특전단 훈련장이냐”고 한나라당 서정석 후보를 겨냥한 뒤 “용인시장은 용인에 뼈를 묻을 이 후보가 적임자”라고 주장.

이어 이 후보는 “서 후보의 5대 공약중 4개는 이미 시에서 추진중인 사업”이라며 “용인시민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용인

○…김장중 무소속 경기도의원 후보가 ‘당조직’ 없는 선거초반 열세에도 불구, 국회의원 비서관과 언론활동 등의 전문성을 100% 살리며 참신한 이미지와 인물론을 앞세워 부동층과 젊은 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어 눈길.

김 후보는 특히 “목요상 전 국회의원의 지원과 당 기여도 등으로 공천이 확실시 됐는데도 밀실야합에 의해 도의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후보가 느닷없이 공천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당보다 인물을 보고 투표에 임해 달라”는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어 선전여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장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던 박 후보였기에 지역후배인 김 후보로서는 더욱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김 후보가 당공천을 떠나 인물론을 앞세우며 불철주야 표밭을 누리고 있어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 /동두천

○…25일 오후 열린 부천시 원미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시장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는 ‘문화도시 정체성회복’, ‘구도심 개발문제, ‘뇌물수수’ 등을 놓고 후보자들간 열띤 공방이 전개.

열린우리당 방비석 후보는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에게 “국내 3대 영화제였던 부천영화제가 최하위로 전락하고 SK프로축구단이 돌연 부천을 떠나는 등 문화도시 부천의 위상이 크게 훼손됐다”며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고 공세.

이에 홍 후보는 “지난 해 부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은 고양이에게 반찬가게를 맡긴 꼴이었으나 이제는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며 “SK프로축구단의 연고지 이전도 기업 문제로서 기업이 떠나는데 시에 무슨 협조할 일이 있겠냐”고 반문.

국민중심당 박상규 후보는 열린우리당 방 후보에게 “열악한 구도심의 녹지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고 묻자, 방 후보는 “녹지 확보의 중요한 관건이였던 추모공원 조성문제가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무시하는 등 수십억을 투입하고도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구도심 개발시 녹지율을 크게 높여나가겠다”고 응수./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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