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열·전·현·장

○…2~3개월 전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을 위해 당원이 됐던 수천명의 동두천 시민중 탈당의사를 표시한 수백명이 갑자기 중앙당으로 부터 ‘탈당후 절대 복당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는가 하면 탈당과정에서 각서 등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대부분 공천심사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출마자들에 의해 당원으로 가입했던 이들은 “중앙당이 가입은 특별한 절차도 없이 쉽게 하면서 탈당하려고 하면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

또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탈당후 무소속 출마자 재입당 절대 불가 한나라당 사무총장 허태열(02 3786 3286)’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중앙당이 개인의 자유로운 정당활동 의사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거센 항의.

최근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는 “입당원서를 편하게 받을 때는 언제고 탈당하려고 하는 당원이나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들에게 중앙당이 이런 방법까지 동원한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행동”이라며 “당원들의 집단탈당을 강제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적절치 못한 행태”라고 일침./동두천

○…한나라당 안산시장 및 도의원 후보 등 8명은 24일 단원구 중앙동에 소재한 박주원 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후보들간의 정책협약 서명식을 가져.

이날 후보들은 선언문을 통해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말뿐이 아닌 진정한 실천을 통해 시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취지를 설명.

이어 이들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문화·체육 활동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내 제1의 도시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

한편 각 후보들은 협약식에서 ▲반월공단 및 도금단지 악취방지 ▲치매중풍 노인에 대한 지원 확대 ▲저소득층 노인복지 확대 시행 ▲우범지대 CCTV 설치 ▲지역기업과 연대 일자리를 창출 및 고용안정 실현 ▲학교급식 우리농산물 사용 ▲화정천 생태환경 하천조성 ▲호수공원과 시화호방조제 대부도를 잇는 친환경 생태관광벨트조성 등을 약속./안산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최기선 인천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은 24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 범인 지충호씨, 김교흥 사무실에 취업 청탁’의 기사와 관련해 반박 기자회견을 자청.

이 자리에서 김 위원은 “지씨가 후원회 사무실에 찾아와 취업을 부탁만 했을 뿐 취직을 알선한 일이 없는데도 언론 보도는 마치 취업을 알선한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했다”고 반박.

이어 김 의원은 “신문 기사에는 ‘의원 만날 때마다 20만~30만원 받아 자랑’ 등의 내용을 통해 우리당 의원들이 돈을 준 것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돈을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

또 김 의원은 “관련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의 제소하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 위해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강경한 대응 입장을 표명.

/인천

○…한나라당 공천심사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탈당후 무소속으로 동두천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노시범 후보가 24일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터미널 등 시민들이 많은 곳을 돌며 지지를 당부.

노 후보는 선거운동 중반전에 접어들며 경쟁후보와의 ‘각 세우기’ 전략을 추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조직표를 제외한 부동층을 주된 공략포인트로 잡고 시 전역을 누비고 다니며 틈새공략전법을 구사.

노후보는 유세에서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경기침체가 뚜렷한 상황에서 경기개발공사 사장 등의 경력과 풍부한 대외활동, 상급기관과의 인적 네트워크들을 갖춘 광역적 인물임을 부각하며 지역경제를 살려낼 적임자임을 강조.

○…민주당 안형호 고양시 덕양갑지역위원장과 강태희 고양시장 후보(무소속)가 “5·31 지방선거에 공조키로 했다”고 24일 발표.

이날 안 위원장은 “민주당 시·도의원 입후자들이 강 후보자와 연대를 찬성하고 있어 지역에서 공조를 표명하게 됐다”며 “이로써 정당을 떠나 강직한 성품으로 존경받고 있는 강 후보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조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연대 의의를 설명.

강 후보도 “비록 무소속이지만 민주당의 중도개혁과 서민을 위한 정강정책에 동의해 동조를 하게 됐다”며 “그동안 시의회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 시장에 입후보 했다”고 입장 표명.

민주당과 강 후보측이 연대함에 따라 얼마남지 않는 선거전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고양

○…6명의 광명시장 후보가 유권자 표심을 잡기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 노조측이 민주노동당 이병렬 후보에 대해 회사정문 연설을 허용한 반면 다른 후보들의 연설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

이에 따라 각 후보는 “기아차 노조측이 모든 후보들에게 공정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하지않고 특정후보에게만 자신들의 회사앞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

이와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기아자동차는 특정지역이기 때문에 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도 아니다”며 “노조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후보에 대해서만 연설을 허용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광명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의정부 기초의원선거 출마한 A후보의 한 측근이 지난 18일을 전후 2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들에게 수십만원을 들여 식사를 제공, A후보에 대한 지지를 적극 부탁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

선관위 관계자는 “A후보 측근을 불러 조사했고, 이미 첩보 내용의 상당부분을 인정했다”며 “필요할 경우 A후보도 불러 식대제공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

이어 선관위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정리해 조만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 할 방침”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결정이 날 수도 있다”고 귀띔.

/의정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4일 자필로 쓴 편지를 통해 당원들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투표일까지 법을 어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해 눈길.

선거유세중 피습사건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박 대표는 이날 직접 편지지에 작성한 당원 메시지를 통해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나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많은 염려를 해줘 감사하다. 덕분에 점차 회복하고 있는 중이며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하고 이렇게 병원에 있어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강조. 박 대표는 이어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마음은 여러분과 순간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다시 만나뵙기를 바라겠다”고 언급.

○…의왕지역 무소속연대 후보들이 24일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자며 잠시 선거운동을 멈추고 거리청소에 나서 눈길.

이날 거리청소에는 김용기 경기도의원 후보, 박용광·서창수·윤재관·조순자 의왕시의원 후보 등 무소속 출마자, 운동원 등 50여명이 참여./의왕

○…한나라당 최영근 화성시장 후보는 최근 토론회 불참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비난에 대해 ‘토론회가 단순한 정치이벤트로 전락해 버릴 우려가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눈길.

최 시장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당 화성시장 후보가 제시한 핵심공약이 ‘화성·오산·수원 통합광역시 추진’으로 이는 토론회의 기본 전제를 무시하고 나아가 우리 시민의 자긍심을 송두리째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

이어 최 후보는 “우리 지역을 타 도시에 사실상 편입시키겠다는 후보와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어떠한 미래상을 의논해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다”면서 토론회 불참 배경을 설명.

○…생활자치 맑은정치 부천여성행동(이하 여성행동·집행위원장 고명희)은 24일 후보자들에게 일제히 보낸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내용과 답변에 응한 후보현황들을 발표.

여성행동은 “질의서를 보낸 91명(시장후보 5, 시의원후보 83, 비례대표 3명)중 26%에 불과한 24명(시장후보 2명, 시의원 후보 21명, 비례대표 1명)만이 답변했다”며 “이는 후보들이 여성정책에 대해 그동안 제대로 논의해 본적이 없었던 상황에서 여성정책 자체가 생소했을 것”이라고 분석. 이어 여성행동은 “그럼에도 성실히 답변을 한 25명의 후보들에게서 여성정책 실현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

특히 여성행동은 “민주노동당은 이혜원 시장후보를 비롯, 소속 후보 전원이 답변에 참여하고 구체적인 예산확보 방안, 실현방법, 시기를 제시, 여성정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열린우리당 방비석 시장후보도 12가지 의제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표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부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용인시장 선거를 ‘수도권의 낙동강 전투’라는 인식 아래 대대적인 지원유세를 펼치기로해 눈길.

24일 우리당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께 문희상 전 당의장이 처인구 재래시장에서 이우현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정동영 당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26일)가 수지구와 처인구에서, 박영선 국회의원(28일)이 기흥구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

우리당 관계자는 “용인은 수도권 최후의 보루라는 인식아래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유세를 벌이기로 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용인을 사수할 것”이라고 다짐./용인

○…수원지역 국회의원인 열린우리당 심재덕, 이기우 의원은 2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김용서 후보 정책토론회 불참 및 선거법 위반 재판에 관한 입장’을 발표.

이들은 김 후보가 지난 19일 정책토론회를 무산시키고 24일 개최되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토론회까지 거부함으로써 후보자에 대한 시민의 판단과 검증 기회를 박탈했으며 이는 비상식적이고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

또한 이들은 김 후보의 사전선거운동과 관련된 재판을 언급, 당선되더라도 재선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며 이번 선거에서 부패와 무능의 정치를 청산하는데 수원시민의 힘을 보여줄 것을 호소.

○…한나라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는 24일 역, 시장 등지를 돌며 부동층 흡수에 본격적인 시동.

김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화서역에서 출·퇴근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유세활동을 펼친 뒤 우만동에서 열린 ‘한마음봉사회 경로잔치’에 참석하는 등 지지세 확산을 위한 강행군.

이어 김 후보는 수원방송에서 녹화로 진행된 수원시장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 차분한 어조로 검증된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상당시간을 할애.

또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준비한 8대 중점전략, 100대 추진과제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등 상대 후보 연설과의 차별화를 시도.

김 후보는 연설을 통해 “인구 100만이 넘는 거대 도시를 무경험과 헛된 구호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다” 고 전제한 뒤 “신명을 바쳐 해피수원을 완성할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

○… <속보> 뺛과천시선관위의 피선거권 자격에 대한 판단 잘못으로 지난 19일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한 박모 후보(본보 5월24일 5면)가 25일 후보직을 사퇴.

이날 박 후보는 ‘5·31 지방선거 과천시 기초의원 후보사퇴에 즈음하여’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그동안 많은 사랑과 위로의 정을 주신 지역주민에게 감사하다”며 “25일 선관위로부터 후보등록무효처분 통보를 받아 기초의원 후보를 사퇴하게 됐다”고 발표.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시의원 재임시 마권세를 지키기위해 어떠한 압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과천시민과 마권세를 지켜 내는 등 누구보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2002년 돈을 받았다는 죄목으로 재판을 받았으나 결국 뇌물을 받은 혐의가 아닌 뇌물공여로 전과의 멍에만 얻게 됐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

이어 그는 “선거 등록과정에서 선관위로부터 3번 상담을 받았고, 전과기록을 발부 받아 선관위에 상담결과, ‘이상없다’고 판단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호 8번을 받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며 “선관위에서 어떻게 이같은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과천

○…24일 열린 시흥시장후보 정책토론회에선 갯골생태공원조성과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 문제 등을 놓고 불꽃 튀는 설전이 전개.

무소속 정종흔 후보는 한나라당 이연수 후보에게 “갯골생태공원 조성은 개인이익을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환경을 아름답게 꾸민 것인데 그것이 그렇게 나쁜 짓이냐”며 “갯골생태공원 개발 계획 등은 뭐냐”고 공세.

이에 이 후보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개발제한구역 이행 절차를 밟지않고 공약사업이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기사를 보고 수사했고 판단은 재판부의 몫이었다”고 응수.

또 시흥시 논곡동~인천 남동구 고잔동(길이 14.3㎞, 왕복 4~6차선)를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건설 문제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윤식 후보는 “한나라당 시장후보가 같은 당 출신의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어떻게 재검토할 수 있느냐”고 이 후보에게 질문.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시흥을 양분하는 고속도로건설을 시흥 시민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면서 3경인고속도로와 조남~월곶간 도로를 병행 개발하는 등 3가지 대안이 있다”고 설명./시흥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는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

이날 한노총 성남지역본부는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과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후보에 대한 평가 결과에 기초한 것”이라며 지지후보 선정 배경을 설명.

성남지역본부는 “지난 2월 성남지역지부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성남시민의 복리증진과 노동자의 정치역량 증대를 위해서는 성남지역지부 소속 노동계 출신 후보와 친 노동자적 후보의 당선을 목표로 전국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결의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부연.

이들은 “향후 정책연합을 결정하고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차원의 조직적인 당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피력./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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