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열·전·현·장

○… <속보> 과천선관위가 피선거권에 대한 판단을 잘못해 선거기간 도중 후보자 사퇴 위기(본보 5월 23일 4면)를 맞은 박모 후보가 23일 선거포기를 선언.

박 후보는 지난 19일 수원지검으로부터 ‘피선거권이 박탈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대한 충격으로 이틀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선거 포기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선거운동을 중단.

그러나 박 후보는 “그동안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무슨 말로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과천 선관위에서 어떤 변명의 기회를 줄지는 모르지만 선관위의 추후 결정에 따라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피력.

이어 그는 “특히 선관위가 후보자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피선거권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판단하지 못한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것 같다”며 “검찰에서도 피선거권 자격이 없으면 선관위를 통해 후보자에게 통보해야 하는 것인데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를 그만 두라’식으로 통보한 것은 아직도 석연치 않은 면이 많다”고 지적.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후보자의 피선거권에 대해 서류심사 등 형식적인 심의를 하는 것이고 실질적인 심의는 검찰에서 하고 있다”며 “박 후보에 대한 자격심의 결과가 이번주에 검찰에서 선관위로 통보되기 때문에 선관위로 통보되면 바로 후보자에게 피선거권 상실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과천

○…5·31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오히려 광명지역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이 가시지 않으면서 일부 후보들이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차지하려는 쟁탈전(?)을 전개.

특히 광명지역에서 출퇴근때와 함께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광명사거리를 비롯, 철산상업지구 삼거리, 하안사거리 등에는 아예 후보자들이 주차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원들까지도 자리 차지하는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

한 후보자는 “아파트 등 주택가는 확성기 연설을 할 경우 오히려 유권자의 반발만 불러올 수 있어 결국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광명

○…‘녹색아파트 조례를 제정, 친환경 고품격 아파트 단지를 만들겠습니다.’

김포시의원 선거에 나선 열린우리당 정왕룡(가선거구), 피광성(나선거구), 강기수(다선거구)시의원 후보는 22일 정왕룡 후보 사무실에서 2차 정책발표회를 갖고 시의회에 입성하면 이같은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약속.

/김포

○…열린우리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는 23일 오전 7시께 화서역에서 아침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동문사거리, 매탄 1, 2, 3, 4동~원천동~이의동 인계사거리 등지를 돌며 젊고 힘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

이날 염 후보는 지동과 인계동, 남문 인근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원의 최대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유휴상가인 ‘새로나 백화점’은 전자전문점으로, ‘베레슈트’는 벤처 기업단지로, 남문 ‘CGV’는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해 남문특성화단지로 개발, 고용 창출로 연결해 남문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약속.

이어 염 후보는 화성주변의 중앙시장과 지동시장, 영동시장, 못골시장, 팔달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 재래시장과 화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광특구를 구상해 최소 3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천명.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신낙균 경기도당위원장 등은 22일 임채영 군포시장 후보의 필승을 위한 지원유세를 실시.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오는 5월31일은 5월에 3번이 1등 하는 날”이라고 운을 뗀 뒤 임 후보를 비롯, 송용순·유재준 경기도의원 후보, 권원혁·신정규·강봉석 시의원 후보 등을 일일이 거명.

이어 한 대표는 “자랑스런 6명 후보가 군포의 역사를 바꿔 군포시를 살리고 아울러 민주당의 정통성을 빛내주길 바란다”며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또 임 후보는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군포를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군포

○…의정부지역 최연소 출마로 주목받고 있는 김태은(32·나선거구) 후보가 차량을 월드컵 패션으로 꾸미고 부인 이미선씨(29)와 같이 ‘붉은 악마’ 복장으로 표밭 곳곳을 누비는 등 젊음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

김 후보는 “선거는 주민의 심부름꾼을 뽑는 축제의 무대인데도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으로 분위기가 반감되고 있다”며 “월드컵 패션으로 무장한 이유는 홍보효과가 우선이기도 하지만 선거의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생각도 있다”고 설명.

이어 김 후보는 “이제 지방의원도 젊고 의욕이 넘치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일할 수 있고,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젊은 후보가 시의회에 들어가야 지역이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 /의정부

○…한나라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는 23일 개인유세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불교계 인사를 잇따라 만나는 등 표심잡기에 혼신.

이날 김 후보는 이른 아침 화서역을 찾아 “검증된 일등시장 김용서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

이어 파장동 용광사를 방문, 용화정사 성광스님 등 수원지역 사찰 주지스님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복지 정책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효율적인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종교계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을 지방정부와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며 “종교계를 통한 사회복지 분야 위탁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

또 김 후보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지는 한국-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맞춰 팔달구 나혜석 거리에서 시민들과 경기를 관람하며 하프타임 5분을 활용, 깜짝 유세를 벌이는 등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

○…5·31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든 23일 인천지역 재래시장통 상인들이 연일 계속되는 후보자들의 유세와 방문에 짜증.

인천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계양구 병방시장 상인들은 본격 선거전인 벌어진 이후부터 중반으로 접어든 최근까지 시장을 다녀가는 후보가 연일 4~6팀에 이르고 있고, 물건 사러온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불평.

병방시장 상인 김모씨(45)는 “각 정당 차원의 지원유세가 벌어질 경우 지역 국회의원, 정당 관계자, 수행원까지 많게는 100여명이 일시에 찾아와 시장통에는 정작 물건을 사는 사람들보다 객군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더구나 주변도로가 보통 1~2시간 동안 소통할 수 없을 만큼 체증을 가져온다”며 각 당의 자제를 호소./인천

○…한나라당 박윤배 부평구청장 후보는 23일 오전 부평 남부역에서 출근길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부평남초등학교 바자회, 부평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부평구청장 선거 후보자 대담·토론회 및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지원유세로 공식선거 중반 일정을 소화.

박 후보는 부평구청장선거 후보자 대담·토론회에 참석,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 방안과 주민복지 문화센터 운영, 굴포천 친환경 개발, 초·중·고교 교육향상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의 비젼을 제시하는 등 지역 표심잡기에 총력.

특히 이날 오후 5시께 이 원내대표는 부평 롯데백화점에서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의 배후세력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와 함께 박 후보에 힘을 실어 달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인천

○…민주노동당 의정부 지역 정영희·최혜영·조동숙 여성시의원 후보 3명은 23일 경기북부여성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보육·교육환경 등 3분야 10대 공약을 발표한 뒤 “불평등한 의정부시의회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성시의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이 자리에서 여성후보들은 “의정부시는 여성 가장과 여성 장애인 등의 빈곤과 차별을 해소할 대안을 별도로 갖고 있지 않다”며 “의정부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선언적 정책이나 시혜적인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여성의 요구를 담아낼 여성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

이어 이들은 “지방자치 15년간 의정부에 단 한명의 여성시의원이 없다는 것은 여성문제를 해결해 나갈 주체가 없다는 것”이라며 “각종 여성관련 문제를 해결해 여성들이 행복하게 불편함없이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여성후보가 시의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호소./의정부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3일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열린우리당은 공천헌금도 받지 않고 술마시고 성추행도 하지 않으며 선거폭력을 없애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

이날 김 대표는 이수영 의왕시장후보를 비롯, 목진태 경기도의원 후보, 김상돈·정영·기길운 시의원후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동 성 라자로사거리에서 유세를 실시.

김 대표는 “이수영 후보를 의왕시장으로 당선시켜주면 142명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의왕경찰서 유치와 내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의왕

○…성남시장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장영하 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간 성남시장 후보단일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성사 여부를 떠나 성남시장 선거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

23일 성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후보와 장 후보, 김 후보간 반 한나라당 정서를 바탕으로 연대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있었으며 이 중 김 후보측에서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특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호남을 바탕으로 하고 이·장 후보는 모두 40대에 같은 법조인 출신, 지역사회봉사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등에서 빅딜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있어.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민주당과는 태생이 같기때문에 가능성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의견 조율이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적은 없다”고 즉답을 회피.

민주당 관계자도 “열린우리당측에서 접근해 와 2차례 만났으며 ‘(후보 단일화)수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그때 가서 심도있게 논의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서로의 여론이 있는 만큼 후보 단일화는 가능성이 낮다”고 부인.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는 23일 문희상 국회의원과 함께 김포 통진읍 5일장을 찾아 황치문 경기도의원후보, 김경인·강기수 시의원 후보 등과 함께 시장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당부.

이날 진 후보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의 CEO를 거친 만큼 누구보다도 경제를 잘 알고 있어 경기도를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제를 알고 있는 본인과 열린우리당 후보를 당선시켜 김포의 발전을 앞당기고 야당을 견제하자”고 호소.

이어 등단한 문 의원은 “부패한 지방권력을 견제하기위해 진 후보와 유영록 시장후보, 열린우리당 도·시의원 후보들을 당선시켜 달라”며 “이들과 함께 여당은 경기도와 김포시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김포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23일 오후 의정부의 전통적인 선거유세 1번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중앙로 버거킹 앞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부지역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세전을 전개.

이자리에서 김 후보는 “북부지역 주민들이 겪는 교통불편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며 “교통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기형구조적인 도로문제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

이어 김 후보는 “일하는 김문수를 도지사로 뽑아준다면 반드시 경제를 일으켜 잘사는 경기도,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역설./의정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이용득 위원장과 경기중부지역지부 노조대표 등 90명은 지난 22일 김윤주 군포시장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5·31지방선거에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지지할 것을 공식 천명.

이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김윤주 후보는 깨끗하고 한결같은 시정운영으로 민선 2·3기 군포시장을 역임하면서 노동자의 명예와 위상을 높였다”며 “전 조합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노동자 후보의 당선을 기필코 이룩해 내자”고 강조.

또 한국노총은 “고위 의결기구인 산별연맹대표자회의를 오는 26일 안양시 노총경기중부지역지부 강당에서 개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한 후속조치 논의와 함께 조직적인 역량을 결집할 것”을 천명.

한편 한국노총경기도지역본부(의장 이화수)도 앞서 지난 19일 도내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김 후보를 노동자 후보로 지목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다짐. /군포

○…뇌물수수 고발과 관련, 지난 18일 고발인 지역신문사장 K씨를 무고와 공직선거법위반죄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소한 한나라당 홍건표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본부장 홍흥표)가 23일 허위사실유포죄로 K씨에 대해 재차 고소장을 제출.

홍 후보 선대위는 고소장에서 “관련 당사자에게 사실 확인이나 해명과정도 없이 고발하고 이를 관내 언론에 유포함은 물론 증거물인 녹취록, 예금통장 사본 등을 공개하며 홍 후보가 관내 건축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홍 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다”고 주장.

이어 선대위는 “돈을 빌렸다고 주장한 P시의원이 지난 17일 ‘홍 후보와 관련없다’고 밝혔으나 자신이 경영하는 신문에 뇌물을 받은 것이 사실인양 기사를 게재(20일)한 뒤 이를 아파트 단지에 무상 배포하는 등 홍 후보의 피선거권을 침해했다”고 지적.

홍 후보 선대위는 “지난 번은 무고죄였고 이번엔 허위사실을 자신이 발행하는 신문에 게재해 다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부천

○…한나라당 신중대 안양시장 후보는 23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안구 구도심 재생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

이자리에서 신 후보는 “시장 재임기간중 공영주차장 3천131면 건설, 안양유원지 정비사업, 안양지하상가 정비, 일번가 지하차도 건설, 다수의 공원 조성 등에 1조706억원을 투입, 구도심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했다”며 “이제는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바꾸는 등 시민만족도를 높이는 구도심재생사업을 펼치겠다”고 공언. /안양

○…열린우리당 김경표 광명시장 후보는 23일 인권시민단체인 ‘새사회연대’(대표 이창수)와 공동으로 인권공약 서약식을 갖고 전국 기초단체장 최초로 인권정책에 앞장서는 인권후보로 선정돼 주목.

인권공약 서약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인권존중을 주민들에게 약속하고 자율적으로 인권정책을 공약으로 채택·이행함으로써 국민의 삶 깊숙이 인권이 녹아드는 토대를 만들고자 5·31지방선거 인권공약 서약 운동’을 추진한 결과, 김 후보가 우수후보로 선정됐다”고 설명./광명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자들이 앞다퉈 ‘시청이전 절대불가’, ‘시청이전 계획없다’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청사이전 문제가 선거의 핫 이슈로 부상.

열린우리당 박영하 시장후보를 비롯,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자들은 “김문원 시장이 시민의 충분한 여론수렴도 없이 시청사를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청사이전은 절대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시 전역에 게시.

이에대해 김문원 시장후보 등 한나라당 출마자들은 “열린우리당 박 후보측이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김 시장이 무작정 시청사를 옮기려 한다는 근거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며 ‘청사이전 계획은 없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며 반박./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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