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류화가회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서 전시회
경기도 여성미술의 대표주자를 표방하고 나선 경기여류화가회(회장 권숙자·강남대 교수)가 ‘경기도 사랑’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별관 1~2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평면작가 68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섬세하면서 독창적인 작품들이 선보인다.
장르는 추상과 비구상, 풍경, 정물 등 다양하다. 색감도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것부터 작가의 성향을 알 수 있는 원색도 종종 눈에 띈다.
황용익씨의 판화 ‘신이 내려주신 계절이야기’는 붉은 꽃밭이 서정적이고 허계씨의 ‘소나무’는 블루톤으로 꾹꾹 찍어 낸 북질이 시원스럽다.
모자이크 형식으로 구획을 나눈 후 나비와 들꽃 등을 담은 구철자씨 작품도 흥미롭다.
경기여류화가회는 도내 30~70대 여성작가들로 구성됐으며 최근 도내를 7개 권역별로 구분, 지부장제를 도입했다.
이번 전시에 이어 생활이 어려운 이웃 돕기 자선 전시로 오는 11월1일부터 10일동안 서울 강남 한우리 교회 내 갤러리에서 ‘사랑나눔전’도 마련한다.
권숙자 회장은 “시류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의 작품세계를 통해 더욱 성찰하는 예술가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소외된 지역사회 기관들과 꾸준한 교류전을 열어 문화의 스펀지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문의(031)783-8091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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