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 ‘FM음악도시’가 개편에 맞춰 23일 종방했다.
24일 개편을 시작한 MBC 라디오는 음악도시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두시간 동안 개그맨 박명수가 진행하는 ‘펀펀 라디오’를 새롭게 편성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21일부터 ‘음악 도시 폐지 반대’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네티즌 1100여명이 동참했다. 음악도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제발 음도를 다시 듣게 해달라” “내 눈물을 책임져 달라” 등 청취자 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장수 프로그램이 갑자기 종방하자 “개편의 희생양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음악도시 안혜란 CP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종방은 이소라 본인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이소라는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했지만 5년동안 쉬지 않고 방송해 피로감이 쌓였고 재충전을 원했다”고 전했다.
안CP는 “이소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여러 번 만나 이야기도 해봤지만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해 어쩔 수가 없었다”면서 “음악도시는 잠시 문을 닫는 것이며 언젠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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