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류관광지로 자리매김했던 춘천시 소양로 `준상이네 집'을 찾는 방문객이 올들어 급감하고 있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2004년 6월부터 하루 수백여명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루던 준상이네 집은 지난해 초 1인당 5,000원을 받는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최근에는 하루 평균 1~2명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관광객이 없자 주차장 인근에 설치해 놓은 부스에서 입장료를 받던 판매원도 철수했다. 인근에서 한류관광상품을 팔던 주민들도 직격탄을 맞아 울상을 짓고 있다.
한 판매점 주인은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오는 날이라고 해도 하루 판매액은 1만원이 채 안된다”며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관광객 수가 너무 빨리 줄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관광객 감소는 관할 행정청인 시의 무관심과 이 지역 주민의 지나친 경쟁이 빚어냈다는 평가다.
시는 한때 이곳을 매입, 관광명소화할 계획이지만 여러가지 문제를 이유로 포기했었고 인근 골목에는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 판매점을 우후죽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 준상이네 집 매입은 포기한 상태”라며 “대신 한류 관광객을 위한 전시공간및 상품 판매소 설립을 계획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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