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형곤 유작 뮤지컬,추모공연으로 5월 무대에

고(故) 김형곤의 유작 뮤지컬 ‘투비 오어 낫 투비’가 오는 5월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제작사인 엔돌핀코드 관계자는 23일“김형곤이 생전 마지막 날까지 연습을 하던 공연이었기에 예정대로 무대에 올린다”며 “유가족들과 추모 공연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투비 오어 낫 투비’는 김형곤이 생전에 기획하고 출연했던 연극 ‘병사와 수녀’(원작자 찰스 쇼오)를 뮤지컬로 바꾼 작품으로 김형곤이 직접 기획·제작하고 대본까지 썼다.

공연 장소는 서울 대학로 르메이에르 홀이다. 엔돌핀코드 관계자는 “공연장 이름도 김형곤을 기려 ‘르메이에르 김형곤 홀’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비 오어 낫 투비’는 6·25전쟁 중 한 무인도에서 만난 수녀와 병사의 운명적인 일주일을 다룬다. 인간의 본능과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병사와 수녀’는 지난 12일까지 연극 ‘안녕하세요 수녀님’으로 각색돼 공연되기도 했다. 연기자 박상면·이현경, 강성진·송민지, 개그맨 서경석·가수 조민아가 각각 병사와 수녀로 출연했으며,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김상진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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