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최지희씨도 스크린쿼터 시위에 동참…촛불집회도 함께

원로영화배우 최지희(66)씨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사수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다. ‘문화침략 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이하 영화인대책위)는 최지희씨가 10일 오후 6∼8시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한다고 9일 밝혔다.

35번째 영화인 릴레이 시위주자인 최지희씨는 57년 영화 ‘아름다운 악녀’로 데뷔해, 60년대 개성 강한 역할로 인기를 얻었던 배우이다. 대표작은 ‘김약국집 딸들’,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이다.

영화인들의 릴레이 시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해 지난 1월 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밝히면서 촉발됐으며 지난달 4일,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영화배우 안성기가 1인 시위의 첫 주자로 나섰다. 이후 배우 장동건 최민식 전도연 등과 박찬욱 김지운 감독 및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었다.

영화인대책위는 “자유무역협정을 빌미로 문화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를 규탄하고 스크린쿼터를 사수하기 위해 영화인 릴레이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1인 시위가 열리는 광화문 동일장소에서 촛불집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촛불시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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