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엔‘특별한 아침’
아침의 상큼한 기운 만큼이나 기분 좋은 클래식, 또는 고즈넉하게 차 한잔을 즐기며 고운 선율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필코러스가 올해도 저녁 시간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주부들을 위해 ‘모닝콘서트’를 준비했다.
국내 정상급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부천필 및 코러스의 호흡은 지난해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모닝콘서트는 실내악으로만 구성되는 만큼 국내 최고 음악단체라고 자부하는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과 앙상블 능력 등을 확인하게 해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 특성상 연주자들과 아주 가깝게 교감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본래 실내악은 귀족들의 살롱이나 작은 음악실에서 소규모로 연주됐던, 말 그대로 실내에서 연주하는 음악이다. 그래서 대규모 공연장의 웅장함보다는 소공연장에서의 섬세함에 매력이 짙다. 모닝콘서트는 아늑한 음악카페에서 진행돼 고전의 정취를 고스란히 살린다.
올해는 봄시즌과 가을시즌 각 4회씩 매주 둘째주 화요일 오전 11시 복사골문화센터 내 음악카페 ‘문화사랑’에서 펼쳐진다. 여유로운 오전 11시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부천필과 부천필코러스의 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앙상블팀의 연주는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알기 쉬운 해설까지 곁들여져 주부들이 클래식 음악을 좀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4회로 구성된 봄시즌 모닝콘서트에는 모차르트 탄생 제250주년을 기념하는 모차르트의 실내악곡과 슈만 서거 제150주년을 기념하는 슈만의 예술가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클래식 음악의 참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발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으며 ‘여자가 사랑할 때’란 타이틀로 슈만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가 펼쳐진다. 문의(032)320-3481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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