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가 이르면 4일 역대 한국영화 관객 동원 1위라는 왕좌에 등극한다.
이 영화의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영화인’측은 “지난 1일까지 1159만6632명의 관객이 들었다”며 “이 추세를 감안하면 4일쯤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왕의 남자’는 전국 217개(서울 51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하루 5만여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있다. 예상대로 될 경우 65일만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1174만6135명이라는 기록을 갈아치워 한국 영화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되는 셈이다.
한국 영화 역대 최다 관객동원 순위를 살펴보면‘태극기∼’에 이어 ‘실미도’(1108만1000명),‘친구’(818만명),‘웰컴투동막골’(800만명) 순이다. 이중 ‘태극기∼’는 100일, 실미도는 140일만에 각각 기록을 돌파했다. 영화계에서는 개봉 초기부터 무섭게 관객을 동원,1000만명을 돌파한 뒤 급격히 힘이 빠졌던 두 영화와 달리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왕의 남자’의 흥행 추이로 볼 때 ‘왕의 남자’가 관객 1200만명 돌파라는 또 다른 신기원을 무난히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영화 제작사측은 3일 서울극장,대한극장 등에서 이준익 감독을 포함해 감우성·정진영·이준기·강성연 등 주연배우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특별 무대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해외 영화제 출품 및 해외 시장을 겨냥,영어 번역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특히 순천대 도올 김용옥 석좌교수가 번역을 자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번역하기도 했던 김 교수는 영문 제목으로 ‘The Royal Jester’를 선택,현재 초고 작업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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