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의원 예비후보들

5.31 지방선거

◇ 남구

 

구청장 노리는 시의원들 향방 변수

 

4개 선거구에서 16명 내외의 후보가 거론되는 인천시 남구 시의원선거는 구청장 공천을 바라는 현역 시의원들의 거취에 따라 각축전 양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역 시의원인 1선거구의 박창규 의원(62·한)과 4선거구의 김을태 의원(60·한)은 남구청장 공천을, 2선거구의 박승숙 시의회 의장(70·한)은 중구청장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시의원 재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역 중 3선거구 이근학 의원(56·한)과 비례대표인 김성숙 의원(60·한)만 재출마 의사를 굳힌 상황이다.

 

1선거구(도화1·2·3동, 주안1·5·6동)는 박창규 현 시의원이 남구청장 출마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공천 가능성 여부에 따라 시의원에 재출마할 가능성도 높다. 현역 구의원 중 주안1동의 계정수 의원(57·한), 도화1동 김기환 의원(51·한)도 시의원 공천을 준비하고 있다.

 

이한형 남구생체협 사무국장(40·한), 박선규 인천개인택시한성회장(46·한), 민경철 인천환경연합 남구운영위원(45·우), 오일석씨(26·민노당) 등이 도전장을 냈다.

 

제2선거구(주안2·3·4·7·8동)는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으로 중구청장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는 박승숙 시의원의 거취에 따라 선거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박 의원 외에 김성숙 시의원(60·한·비례대표), 장승덕(54·한)·박주일(57·한) 구의원, 김성규 EGnet컨설팅 대표(55·한), 전기설 민족통일협회 남구지회장(54·우), 이찬구 인천대클린에어2009 대표(45·우)가 출마 희망 의사를 밝혔다.

 

제3선거구(숭의1·2·3·4동 용현1·2·3·4동)는 이근학 현 시의원(56·한)이 수성태세를 굳힌 가운데 신병희 전 남구의장(64·한)의 공천 신청이 유력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다른 도전자는 아직까지 표면화 되지 않고 있다.

 

제4선거구(용현5동, 학익1·2동, 문학동, 관교동)의 상황은 제1선거구와 비슷하다. 김을태 현 시의원이 구청장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시의원 재선 도전 여지도 남겨두고 있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구자춘 인천시개인택시조합 총무과장(46·한), 3선 구의원인 박래삼 의원(61·한)도 시의원 출마에 도전장을 내고 본격적으로 민심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 동구

 

“동구 옛 명성 살린다” 토착표심 잡기 ‘승부’

 

인천 동구는 인구 8만명의 미니 자치구라는 오명 속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을 통한 뉴타운 개발이 주민들의 고품격 주거환경과 인구 유입 등을 통한 옛 자치구의 명성을 창출하느냐가 절대 과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가 토착표심을 얻는 주요 관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1선거구(만석동, 화수1·2동, 화평동, 송현1·2동)는 한나라당 황인성 현 시의원(52)에 송일웅 전 구의원(61)이 도전장을 낸 상태로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은 아직까지 출마 후보를 내놓지 못해 두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지역구이다.

 

현역 시의원의 재선이 무난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나 선거법에 휘말려 재판 결과에 따라 선거 판세가 급변할 수 있다.

 

풍부한 지식과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지역구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황 의원은 인천 토박이로 가톨릭의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황인의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인천시의회 바른의회를 위한 모임 대표이기도 하다.

 

황 의원의 유일한 경쟁자로 나설 송일웅 전 구의원(61)은 일단 출마할 당을 정하지는 않은 채 신중한 행보속에 발빠르게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지난 1·2대 구의원을 지낸 송 후보는 지역내 고른 인지도를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1선거구와는 달리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의 난립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는 제2선거구(송현3동, 송림1·2·3·4·5·6동, 금창동)는 이흥수 현 시의원의 구청장 출마 선언으로 공석인 상태로 빈 고지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다.

 

현역 3선인 정종섭 구의원(52)과 금창동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2·3대 구의원을 지낸 김영운 전 의원(57), 2대 구의원을 지낸 이한만 전 의원(58), 허 식 새마을운동 동구지회장(48)이 저마다 선거 승리를 장담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쫓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숙희 후보(44·여)와 이영복 전 구의원(49)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일찌감치 당내 후보자를 결정한 민주노동당은 푸른나무교실 원장인 정명선 후보(39)가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을 통한 바닥표심을 흝고 있으며 황현배 인천산업유통센터 이사장(51)이 무소속으로 경쟁체제를 본격화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jyjun@kgib.co.kr

 

◇ 중구

 

열린우리 공천 전쟁 민노·민주 아직 잠잠

 

이번 5.31 동시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에는 중구의 경우 2개 선거구에서 모두 8~10명의 후보군이 형성돼 있다.

 

신공항지역인 제2선거구 영종·용유동에서는 지역시민운동이 활발했던 영향을 받아 2명의 열린우리당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인천에서 열린우리당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시의원 후보 예상자로 한나라당에서는 5~6명의 후보진이 구성돼 있는 상태며, 현역인 안병배(49·한)·노경수(57·한) 시의원은 단체장 공천에 도전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시의원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노당과 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제1선거구(연안·신흥·도원·율목동)에는 안병배 의원 외에 차성호씨(51·한)와 신석진씨(51·한)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차 후보는 서상섭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신씨는 시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항동 소재 건설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제2선거구(북성·송월·신포·동인천·영종·용유동)의 경우에는 현역 노경수 시의원(57·한) 외에 박순이 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 친환경생활국민운동 상임대표(45·한), 김창복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겸 하나개해수욕장 번영회장(64·한)이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김태수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장(35)과 신현승 경제자유구역닷컴 대표(48)가 당내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김씨는 인천공항통추위 위원장 출신으로 시민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고 있으며, 신씨는 80년대말 영종도의 인천시 편입운동을 주도하고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영종도 미사일이전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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