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화가 윤미후·미정 수원미술전시관 정물화展

움츠린 봄 깨우는 꽃내음

가족이 같은 취향을 갖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것도 네 자매가 함께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들 네 자매 중 윤미후·윤미정 자매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서 각각 개인전을 열었다.

이들의 첫번째 개인전으로 꽃과 화병 등 정물화를 기본으로 반추상작품을 선보인다.

윤미후씨는 ‘자연-소리’란 주제로 화사한 꽃의 향연을 펼쳤다.

색감은 노란색과 붉은색, 보라색이 주조를 이루며, 여러 색을 적절히 중첩시켜 기존 정물화와는 다른 변화를 꾀했다.

윤미정씨는 작은 기포들이 무수히 담긴 기법을 담은 정물화를 선보였다. 마치 작은 모래 알갱이 자국을 연상케 하는 형태들은 아련한 추억을 담은 듯하다. 작품 ‘꽃내음’은 꽃의 향기를 맡고 있는 강아지 모습을, 작품 ‘사랑의 속삭임’은 붉은 꽃에 흠뻑 취한 나비를 그려넣었다. 문의 (031)228-3647/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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