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의 타악기 콘서트’

교회서 ‘타악 난장’ 벌여볼까

팀파니, 실로폰, 첼레스타, 차임, 비브라폰, 마림바, 글로겐슈필, 캐스터네츠, 큰 북과 작은 북, 트라이앵글, 공, 탐탐, 심벌즈….

전문 공연장이 아닌, 약간은 특별한 장소에서 이같은 타악기들의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안양 평촌에 위치한 새중앙교회 내 비전센터 5층 가족극장 비전홀 무대에 올려지는 ‘김광원의 타악기 콘서트’.

금관·목관악기 등과 앙상블을 이루는 타악기 특성상 타악기만의 공연은 평소 타악기를 접하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타악기 매력에 푹 빠지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른 종교에 비해 비교적 흥겨움을 바탕으로 한 선교활동이 진행되는 교회 특성상 타악기가 전하는 선율은 어느 때보다 친근하다.

실상 타악기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타악기를 뜻하는 퍼커션(Percussion)은 흔들거나 두드리는 충격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 일체를 말한다.

동양에서 서양에 이르기까지, 고대 문명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 나타났던 ‘흔들거나 두드리는 충격으로 소리 내는 악기’는 모두 확인할 수 없을 정도다.

어원적으로 퍼커션이란 용어 자체에는 악기란 뜻은 들어 있지 않은데, 타악기가 악기인 것과 악기가 아닌 것 사이의 구별에서 모호성을 띠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악기를 분류할 때는 음높이가 조절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으로 나뉘지만 북 종류는 일단 음 조절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타악기 수는 과거로 갈수록 제한되고 현대로 올수록 다양해진다.

타악기 연주를 담당할 김광원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타악기 부수석을 맡고 있다. 성신여대와 한세대 등에 출강하고 있는 김영혜가 피아노를 맡는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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