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개봉한 `게이샤의 추억'에 한국계 배우들도 출연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국내에도 이미 낯익은 칼 윤과 랜달 덕 킴이 그들. 이들은 영화에서 각각 하츠모모의 연인 '코이치'와 비중있는 '닥터 크랩' 역으로 이색출연했다.
칼윤은 지난해 개봉된 `아나콘다2: 사라지지 않는 저주'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액션연기를 국내에도 선보였고, 랜달 덕 킴 역시 블록버스터 `매트릭스2: 리로디드'에서 '키메이커'로 국내에 소개된 유명배우.
칼 윤이 `게이샤의 추억'에서 연기한 역할은 극중 공리가 연기한 악역 하츠모모의 숨겨진 연인 '코이치'. 아서 골든의 원작소설에서도 상당히 아름다운 남자로 묘사되어 있는 '코이치' 캐릭터는 영화에서도 하츠모모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인 치요에게 강한 적대감을 품게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하츠모모(공리)가 사랑하는 코이치(칼 윤)과 몰래 만나는 순간을 치요가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이사건을 계기로 오키야의 대모에게 들켜 자신이 사랑하는 코이치를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된 하츠모모는 치요를 집요하게 질투하고 괴롭히게 된다. 공리와 상당한 수준의 노출연기를 감행한 칼 윤의 모습은 길지 않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헐리웃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칼 윤은 `아나콘다2: 사라지지 않는 저주',`게이샤의 추억' 이후 신작 `Freezerburn'이란 작품에서 로버트 드 니로의 딸 드레나 드 니로와 함께 공연하는 등 헐리우드에서의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게이샤의 추억'은 개봉일에 9만 1000명의 관객이 관람한 이후 주말까지 전국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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