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시스터즈 “가위질당한 원본 뮤비 홈페이지 통해 공개”

버블시스터즈의 새 뮤직비디오 ‘사랑먼지’의 주요장면이 방송사 심의문제에 걸려 잘려나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버블시스터즈가 30개월만에 발표한 2집 ‘Ready For Soul’의 타이틀곡 ‘사랑 먼지’ 뮤직비디오는 영화배우 재희와 김유미가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

그러나 잔혹한 폭력장면과 재희의 권총자살 장면이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결국 ‘가위질’을 거친 후 음악팬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조선족 여인 역을 맡은 김유미와 조직의 넘버 투 역을 맡은 재희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잘 표현해냈지만 재희의 역할이 조직원인 만큼 강도높은 폭력신으로 인해 심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재희는 사랑하는 여인 김유미를 위해 조직을 배신하고 그들과 맞서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영화 ‘친구’를 방불케 하는 리얼 액션을 실감나게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인 프렌엔터테인먼트는 “두 배우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결국 재편집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액션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만큼 어느 정도 수정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팬들의 요구 때문에라도 무삭제판 뮤직비디오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면서 “최근 하루 동안 10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뮤직비디오 원본을 보고 싶다는 문의전화를 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3일 2집 앨범 ‘사랑먼지’를 발매한 버블시스터즈는 일주만에 2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여성보컬 그룹으로 단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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