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가 박예진에게 ‘기습 뽀뽀’로 사랑을 표현했다.
KBS 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 (극본 박은령 연출 김성근)에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지난 24일 극중 윤서의 집으로 설정되어 있는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작별 인사 대신 이마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는 장면을 촬영했다.
극중 각각 인기 아나운서이자 영화배우인 ‘윤진수’ 역과 외강내유형의 내과의사 ‘최윤서’ 역으로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이번 장면으로 그동안 미묘하게 흘러왔던 애정 무드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오지호와 박예진은 병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한 첫 만남 이후, 병원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음악회’ 행사를 통해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껴왔다. 그러던 중 행사 뒤풀이 후 오지호가 직접 박예진을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오지호가 ‘기습 뽀뽀’로 자신의 감정을 먼저 드러내게 되고, 그런 오지호의 행동에 애써 감정을 외면하려 했던 박예진 또한 마음이 크게 동요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두 사람의 애정 관계가 결코 평탄치만은 않다. 극중 설정상 오지호는 비록 아내와 전혀 애정이 없는 부부이지만 어린 남매를 둔 유부남이고, 박예진은 미국에 두고 온 딸이 있는 이혼녀이기 때문. 그야말로 ‘허락될 수 없는 사랑’에 돌입한 이 두 사람이 겪게 될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이 앞으로 ‘인생이여 고마워요’ 의 중요한 한 축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간만에 러브신 촬영에 나선 오지호는 이날 촬영장에서 일명 ‘캔커피 매너’를 보여줘 ‘로맨틱 가이’로서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당시 촬영은 영하의 기온에 찬 바람까지 가세해 상당히 추운 날씨에서 진행되었는데 촬영을 앞두고 오지호가 자신의 매니저에게 부탁해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며 뜨거운 캔커피 50개를 긴급 공수해 온 것.
오지호는 우선 추운 날씨로 고생 중인 스탭들에게 캔커피를 돌린 뒤, 자신은 촬영 직전까지 캔커피를 따지 않고 수시로 입술에 갖다대며 온기를 유지시켰다. 이유는 바로 상대 배우인 박예진에 대한 배려로, 그렇지 않아도 차가워질 얼굴에 자신의 차가운 입술을 대는 것이 미안했기 때문이라고.
극중 캐릭터인 ‘윤진수’ 만큼이나 훌륭한 매너를 보여준 오지호의 박예진을 향한 ‘기습 뽀뽀’ 장면은 오는 29일 KBS 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 8회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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