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의 목에 키스마크를 찍고 달아난 발칙한 여인은?

영화‘흡혈형사 나도열’의 코믹하고도 섹시한 거리벽보가 지나가는 행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도시의 구석 구석을 장식하고 있는 이 문제의 거리벽보는 주인공 김수로의 목덜미에 키스마크를 찍고 달아난 여인을 찾고 있다.

송곳니를 드러내고 한껏 흥분된 표정을 짓고 있는 흡혈귀 김수로. 흡혈귀 고유 복장인 검은 망토는 어찌된 일인지 살짝 내려가 있고, 그 사이에는 육감적인 어느 여인의 키스마크가 찍혀 있다.

그의 목에 섹시한 입술자국을 남기고 달아난 발칙한 여인은 누구일까?

키스마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극중 김수로의 연인인 조여정이다. 처음에는 옅은색의 립스틱을 바르고 키스마크를 찍었지만 제대로 느낌이 나지 않자 붉은색 립스틱을 이것저것 발라가며 촬영을 했다는 후문. 결국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가장 섹시한 키스마크를 만들 수 있었다고.

거리벽보를 마주한 시민들의 반응 역시 기발한 포스터 만큼이나 코믹하고 섹시하다. 길거리에서 벽보를 보며 한참동안 웃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김수로의 목에 찍혀있는 입술모양과 자신의 입술모양을 번갈아 만져보는 사람들, 심지어 벽보에 살짝 입술을 대어보며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섹시한 홍보로 주목받고 있는 ‘흡혈형사 나도열’은 흥분하면 괴력의 흡혈귀로 변신하는 형사 나도열의 변화무쌍한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이시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9일 개봉.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