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관 외국작품 ‘블록버스터급’ 전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대표적인 공공미술관들이 올해도 상당기간 외국 미술작품에 전시공간을 할애 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부터 책임운영기관이 됐고, 한가람미술관은 이미 민간에 운영권을 맡긴 특별법인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올려야하는 상황. 여기에 2004년 샤갈전을 성공시킨 서울시립미술관은 2005년을 거치면서 2006년에는 공공미술관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블록버스터 전시 유치에 나섰고, 용산으로 이전한 국립중앙박물관도 블록버스터 전시에 참여할 조짐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전’이 끝나자마자 3월8일부터 4월30일까지 독일 비트라디자인미술관과 함께하는 ‘100개의 의자전’이, 3월17일부터 5월7일까지는 ‘LOVE’의 설치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전이 연속된다.

또 5~8월에는 피카소전을 통해 2004년 샤갈전의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의욕을 갖고 피카소 미술관 측과 협의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주자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A.R.펭크의 2인전이 2월~4월 열린다.

한가람미술관에서도 ‘키스’의 작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 등 빈분리파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가 5월26일부터 9월6일까지 예정돼 있다.

한가람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놓고 저울질하던 루브르박물관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전시장소를 확정해 10월부터 4개월에 걸쳐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 중 회화를 중심으로 100여점을 들여와 마라톤 전시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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