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얼짱 아나운서’ 강수정에게 “내년에는 하체 중심으로 거듭나세요”라고 말했다.
김종국의 장난스런 구박에 강수정은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네! 상체도 거듭날게요”라고 받아쳤다.
이는 KBS 쿨FM ‘강수정의 뮤직쇼’(89.1Mhz. 오후 2시∼4시. 연출 김홍철)에서 생긴 일이다.
이현우, 윤종신 등 노총각 DJ들이 주름잡고 있는 오후 2시대. 새로운 활기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DJ가 있다. 바로 강수정 아나운서가 두 달간의 DJ 생활을 맞았다.
강수정은 나날이 오르는 청취율만큼 갖가지 별명을 선물받았다. 일단, 방송을 통해 다리를 딱 붙이면 종이 한 장도 안 들어갈 만큼 허벅지가 굵은 것이 고민이라고 자수한 이후, ‘강수정의 뮤직쇼’ 애청자들은 강수정 아나운서에게 ‘허벅(지)공주’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에 NRG 이성진은 한술 더 떠 종아리도 만만찮다는 의미에서 ‘(종)아리공주’라는 별명을 덤으로 지어줬다.
월요일마다 고정출연을 하고 있는 안재욱은 “강수정 아나운서의 방송은 아슬아슬 줄타기 방송같다. 스릴과 묘미가 있다”고 에피소드 하나를 공개했다.
하루는 프로그램 로고 음악이 깔리고 인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초보 DJ 강수정이 대뜸 “안녕하세요” 대신 “여보세요?”를 외쳤다. 기가 막힌 안재욱. “여보세요” 사건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여보세요’ 사건 말고도 강수정은 하루에 한건씩 사고(?)를 치고 있다. 특히 팝송 노래제목으로 사고를 치는 것은 그녀의 특기다. 한번은 kelly clarkson의 ‘since you’ve been gone’을 소개하는데 ‘신수 빈곤?’이라는 애매모호한 발음으로 청취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기도.
심지어 발음이 몹시 어려운 가수 이름을 소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없던 강수정은 “나중에 알려드릴게요”라는 말로 배짱을 퉁기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강수정의 이러한 실수연발에도 불구하고 ‘강수정의 뮤직쇼’는 초호화 게스트 군단과 강수정의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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