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장애인은 장애인다워야 한다는 항의메일 받기도 했다”

“멋진 장애인이라는 말 듣고 싶다.”

클론의 강원래가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멋지게 들릴 수 있도록 사회인식을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가끔 사람들이 날 위로한답시고 ‘강원래씨는 장애인 같지 않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말보다는 ‘멋진 장애인’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이어 “사람들이 내게 ‘복받은 장애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장애인은 장애인다워야 하는 게 아니냐며 항의메일을 보내오기도 한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꼭 어둡고 소외되어야 하는가. 나는 30명의 스태프들과 함께 다니던 클론으로 활동할 당시인 예전으로 돌아갔을 뿐이다”며 사회적 편견에 서운함을 표현했다.

‘하반신 마비’ 판정 이후 투병생활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다시피 한 강원래는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너무 싫을 때도 있었고 한때는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장애인으로서 한번쯤 거쳐가야 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그간의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홍록기, 박미경, 구준엽 등 주변에‘좋은 친구’를 많이 둔 강원래는 “준엽이가 고마운 것은 내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위로해줘서가 아니다. 휠체어 타는 것을 배워서 내 앞에서 보여줬을 때 가장 고마웠다”고 특별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내 사랑 송이’ 뮤직비디오에서 사실 내가 준엽이보다 키가 많이 큰데 비슷하게 나와 아쉬웠다”며 영원한 라이벌(?) 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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