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가들의… 특별한 華城사랑

수원작가 25명 ‘수원 화성 아트쇼’ 수원미술전시관

수원에선 매년 이맘때쯤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 중 그 해 개인전을 열었던 작가들이 참여하는 ‘수원 화성 아트쇼’가 그것이다. 작가는 창작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 개인전을 열고, 작가와 관람객들의 준엄한 평가를 받는다.

누구나 자신의 작품에 별표를 주고 싶지만, 미술이란 장르가 갖고 있는 특성상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부여된다.

‘수원 화성 아트쇼’는 지난 97년 전시기획자 이섭씨와 지금은 문을 닫은 갤러리 그림시 김주일 관장이 주도했다.

당초 취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 형식을 추구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주최로 내년 1월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열리며 강난영씨를 비롯 강상중·곽미영·김교선·김기창·김수철·김승호·김영섭·김중·김현권·류삼렬·박근희·박용국·배수관·신현옥·안재홍·이석기·황은화씨 등 25명이 참여했다.

김교선씨는 유럽의 풍경을 담았고, 김수철씨는 비늘모양으로 종이를 오려낸 기법의 작품을, 김영섭씨는 뭉크의 ‘절규’처럼 몽환적인 느낌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중씨는 화려한 원색의 비구상작품, 박용국씨는 책속의 천문도를 담은 조각품, 안재홍씨는 구리선으로 인체를 표현한 부조형태 작품을 각각 출품했다.

이밖에 이강자씨의 풍경화와 이석기씨의 도시야경, 전경선씨는 나무를 재료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등을 선보였다. 문의(031)228-3647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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