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교실 재현… ‘교과서가 틀렸네’展
황실 테이블세팅 감상…세계명품찻잔展
활로켓포 ‘신기전기’·화포 ‘총통’ 등 활展
우리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 유럽자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럽자기박물관, 수석의 아름다움에 도취할 수 있는 수석박물관, 우리 전통 활의 효용과 문화적 가치를 일깨워 주는 활박물관…. 부천시가 운영하는 테마박물관 4곳은 박물관별로 관련 강의와 체험프로그램, 문화학교 등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박물관
조선시대 고서부터 일제강점기 교육자료, 6·25 당시 교육현장과 50~80년대 시기별 교육·학습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어 우리나라 교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70년대 교실을 재현해 놓은 공간과 추억의 먹거리, 교복, 명찰과 곤봉 등에선 아련한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의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유도하고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되찾자는 취지로 22일부터 31일까지 ‘교과서가 틀렸네’ 기획전시를 연다. 문의(032)661-1282
◇유럽자기박물관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세브르, 영국의 로열우스터 등 한 시대를 풍미하며 유럽자기 자존심을 지켜온 명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8세기부터 20세기의 작품들을 4개 주제로 분류, 각국의 특징을 드러내는 자기화병과 중국식 백색자기를 개발한 독일의 마이센 작품, 베를린 K·P·M(궁중자기공장)의 액자, 독일 황실에서 사용된 디너서비스와 테이블세팅을 감상할 수 있다. 2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세계명품찻잔전을 열고 차문화강의를 한다. 문의(032)661-0238
◇수석박물관
남한강을 비롯, 전국에서 찾아낸 수반석과 좌대석,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기묘한 수석 900여점을 전시한다. 수석의 유래, 수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수석의 종류와 특징, 수석이 많이 나오는 지역의 특성, 수석감상법 등도 소개해 수석을 느끼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문의(032)661-1282
◇부천활박물관
옛부터 최근에 이르는 활과 화살, 전통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시대별, 용도별 화살과 일종의 활 로켓포인 ‘신기전기’, 전투에 사용됐던 화포인 ‘총통’도 선보이고 활쏘기에 필요한 도구와 활에 대한 기록물 등 활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들도 전시된다. 체험학습프로그램으로 내년 1월 매주 목·토요일 대나무 활 만들기를 펼치고 개관 제1주년 기념으로 내년 1월29일까지 조선시대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무예보도가 전시된다. 문의(032)614-2678
/이명관기자 m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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