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월 프로그램 ‘풍성’

공연장은 지금 겨울 축제중!

여느때나 마찬가지지만 분명 다르다. 도내 공연장들이 12월을 맞아 어김없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도내 주요 공연장들이 준비한 작품 속을 들여다 보자.

◇경기도 문화의 전당

‘Happy Holidays! Merry Christmas’란 타이틀로 공연 4편과 전시 1편을 기획중이다. 우선 오는 9~10일 소공연장에선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이 선보인다.

지난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으며 그림동화책을 토대로 어른과 어린이들에게 신비감을 안긴다. 오필리아란 주인공과 그림자들의 만남을 통해 동화보다 더욱 동화같은 무대가 기대된다. 세계 5천만 관객을 감동시키며 세계 4대 뮤지컬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가 오는 16~19일 ‘캣츠 포에버’로 대공연장을 찾는다. 원작의 명성과 감동 등에 초점을 두고 난해한 부분들을 축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올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던 마샬아츠퍼포먼스 ‘점프’가 오는 22~25일 대공연장에서 상연된다. 태권도와 택견, 아크로바틱 등이 어우러진 유쾌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오는 30~31일 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똥’, 이보다 앞서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대전시실에서 어린이 예술과학체험학습 ‘씽크 다빈치’ 등도 만날 수 있다. 문의(031)230-3200

◇의정부 예술의 전당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알찬 공연 4편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경기지역 문예회관협의회의 첫 공동제작 록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내놓은데 이어 오는 10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예정됐다. 여러 ‘호두까기 인형’중 가장 화려함을 자랑한다. 오는 24일 한국의 프리마돈나라 불리는 조수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준비됐다.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40여명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 성가, 캐롤, 가곡, 영화음악 등 그녀만의 끼를 만끽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오는 21일 KBS교향악단과 의정부시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등이 빚어 내는 ‘베토벤-합창’이 기다리고 있으며 17일 국가대표 국악주자 김덕수의 ‘전통문화예술체험 콘서트’, 오는 24~25일 커다란 책과 닥종이 인형이 흥미진진함을 전하는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031)828-5841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유일하게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만날 수 있는 ‘탭덕스’가 오는 21~25일 해돋이극장에 오른다. 지난 95년 팀 결성 이후 국제 권위의 상만 11차례 휩쓸어 명실공히 세계 정상 탭댄스를 펼쳐 낸다.

오는 27일 해돋이극장에선 신세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이루마의 겨울 이야기’란 제목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준다. 이보다 앞서 오는 16~17일 경기지역 문예회관 협의회의 록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오는 9~10일 TV에 인기리 방영됐던 드라마를 연극으로 제작한 ‘TV 동화 행복한 세상’,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와 영상, 이야기가 있는 퓨전국악그룹 그림의 연주회도 준비됐다.

오는 31일 송년음악회가 준비중인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수준 높은 대중 콘서트로 신선하고 독특한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031)481-3846

◇고양 어울림 및 별모래 극장

오는 7~8일 악가무(樂歌舞)가 일체라고 불리는 국악오페라 ‘한울춤’이 주목된다. 근대 조선춤의 선구자 한성중과 동시대 예술의 혼 및 사랑, 아픔 등을 조명했으며 전통의 희노애락이 들어 있다.

무엇보다 ‘국악오페라’를 표방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오는 17~18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준비됐고 KBS 교향악단 ‘베토벤-합창’(오는 20일), 경기지역 문예회관 협의회의 록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오는 28~29일), ‘장사익과 함께 하는 행복이 가득한 제야음악회’(오는 31일) 등이 어울림극장을 채운다.

‘어울림누리가 만들어 내는 포크의 메아리’(오는 17일)와 브라스 퍼포먼스 밴드 ‘퍼니밴드’(오는 23~25일) 등도 주목할만 하다. 문의(031)960-9620~5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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