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첫 쇼팽콩쿠르 우승 내달 1일 평촌아트홀 기념공연
”저물어 가는 갑신년 한해 당 타이손의 선율로 마무리하세요”
피아노분야 노벨상인 쇼팽 콩쿠르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이 다음달 1일 안양 평촌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독주회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들을 들려준다.
같은 콩쿠르 우승자인 마르타 아르헤리치마저도 경의를 표했던만큼 그의 연주는 탁월하다.
당 타이손의 독주회는 평촌아트홀 개관1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아시안 피아노 리사이틀축제 이벤트중 최희연(한국)·쉬중(중국) 등에 이어 마무리 공연이다.
이번 독주회에선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V.330’, 포레의 ‘Barcarolle a단조 Op.26-1’과 ‘Impromptu f단조 Op.31-2’, 드뷔시의 ‘프렐류드 2권 1곡’, 쇼팽의 ‘녹턴’ 등이 연주된다.
그는 지난 8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0회 쇼팽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함과 더불어 골드 메달과 폴로네니즈상·마주르카상·콘체르토상 등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노이 콘서바토리 교수였던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베트남전쟁시 하노이를 떠나 시골 마을에서도 어머니 덕택에 어렵사리 피아노를 구해 피아노를 연습할 수 있었고 전쟁이 끝난 뒤 피아니스트 아이작 카츠 지도를 받고 러시아로 가 블라디미르 나타슨과 드미트리 바슈키로프 등으로부터 사사받으며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10년동안 수학했다. 링컨센터, 위그모어홀, 바비칸센터, 프랑스 콘서트홀, 빈악우협회. 콘서트헤보우, 시드니오페라하우스와 산토리홀 등 세계 40개국 유명 공연장에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 갔으며 몬트리올 심포니, BBC필하모닉오케스트라, 레닌그라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모스크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며 87년 이후 일본 도쿄대 음대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다. 음반으로는 ‘도이치 그라모폰’, ‘멜로디아’, ‘폴스키 나그라니나’ 등이 있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등으로 예매시 10%(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문화회원 20%, 단체 20명 이상 20% 등이 할인된다. 문의(031)389-5252·5200
/안양=염계택기자 yk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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