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대학배구 결승… 문성민 VS 김요한 관심
‘배구명가’ 경기대와 인하대가 2005년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 패권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경기대는 7일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준결승전에서 1년생 세터 황동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새내기 거포’ 문성민(21점)과 임동규 좌우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명지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대는 이틀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3 패배를 안겼던 인하대와 8일 오후 2시 우승을 놓고 설욕전을 펴게 됐다.
경기대는 첫 세트에서 레프트 문성민과 라이트 임동규가 맹타를 퍼붓고 이종화가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25-22로 승리한 뒤 2, 3세트에서도 명지대를 압도한 끝에 25-17, 25-23으로 따내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인하대는 세터 유광우의 한 박자 빠른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김요한(16점), 김민욱(10점)의 활약에 편승, 권광민(10점)이 분전한 홍익대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인하대는 이로써 올 시즌 처음으로 대학배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학배구 최고의 ‘얼짱’인 레프트 김요한은 상대 조직력을 흔들어 놓는 강서브와 고비 때마다 호쾌한 백어택으로 돌파구를 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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