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 영상작품 ‘야외 데이트’

봄밤 미술관에서 애니메이션 영상물 관람은 어떨까.

수원미술전시관은 기획전 ‘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전’ 부대행사로 미술전시관 앞 등나무에서 실험 영상물을 상영,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술관 밖으로 나온 작품은 손병돈의 ‘위조 비디오’. 작가는 정지된 사진을 복사해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임을 부여했다. 이 작품은 미국 달러를 복사해 확대하거나 지폐의 특정부문을 등장시키며, 복제와 위조를 거듭 선보인다.

정경미 큐레이터는 “이번 영상물은 만석공원과 아파트 단지가 인접한 수원미술전시관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 일반인들을 위해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며 “관람자들은 영상물에 낯설어 했지만 감상하는 동안 차츰 재미와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야외 영상물 상영은 오는 14, 15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또 14일 안용우 작가와 함께 마분지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과, 15일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모래나 찰흙, 종이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체험도 가능하다.

참가자는 수원미술전시관 홈페이지(www.suwonartgallery.com) 자유게시판이나 전화(228-3647)로 접수하면 된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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