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터키 순방길에 오른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특별기편으로 첫 방문지인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 테겔공항에서 도착행사를 가진 뒤 숙소 호텔에서 독일거주 교민들과 동포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4박5일간의 독일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노 대통령은 11일 새벽 동포간담회에서 한·독 양국관계과 함께 국내 현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어서 일본의 교과서 왜곡 등 한·일간 현안과 대북 문제에 대한 진전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 13일 저녁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양국간 교역확대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1위 교역대상국인 독일과의 교역·투자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산업·과학기술 분야의 공동기술개발 추진 등 실질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또 참여정부의 동북아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협조 강화와 이라크 정세, 반테러리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12일 야당인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당수 접견, 독일의 과거사 청산작업 및 올해로 통독 15주년을 맞는 독일의 통일경험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송기철기자 kcs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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