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感/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26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을 찾는다.

갇혀있는 모든 것들을 거부하고 ‘자유와 열정’의 이름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려는 그. ‘왜 전자 바이올린을 들고 대중 앞에 섰는가’란 질문에 “음악이란 인간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표현매체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표현수단의 중간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크로스 오버’, 즉 장르를 초월한 음악양식이었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물론 그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에는 순수 클래식을 택했다. 네 살때, 우연히 보러간 바이올린 연주회에서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에 사로잡혔고 음악으로 자기 삶의 진로를 일찌감치 정해 버렸다.

8살 때에는 장학금을 받고 미국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하며 화려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그 뒤로 여러 콩쿠르를 휩쓸었고 세계적인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로 거듭났다.

그러던 중 19세 때 줄리어드 음대에 들어 갔고 ‘클래식 바이올린 연주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은 너무나 좁다’ 생각하고 잠시 방황하다 팝과 만나게 된다.

그의 말처럼 ‘예술은 넓고 재미있는 것’ 이기에 그의 음악세계는 무궁무진하며 그간 보여진 것 처럼 좀 ‘색다른 면’이 있다.

클래식부터 팝, 재즈, 록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바이올린의 흥겨운 무대가 기대된다. 문의 828-5841~2/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