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 마음 속의 사랑을 전하는 연주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8일 오후 7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마련되는 ‘우리 함께 해요’.
아주대학교 의대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메딕챔버(Medic Chamber)가 정신장애자들과 희귀환자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메딕챔버는 지난 1988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생 중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만든 오케스트라 동아리로 올해 16번째 음악회를 갖는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문화센터와 함께 해 청소년들에게 장애인과 소외 계층에 관한 편견을 버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공연에는 수원정신보건센터 환자들과 수봉재활원 정신 장애인, 희귀질환자 50여명이 초청된다.
도중에 들리는 환호와 가끔씩 이어지는 과도한 반응이 클래식 연주의 분위기를 흐트러뜨린다는 기우를 버리고 그것이 참석한 그들에게는 흥에 겨운 반응이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더 없이 훈훈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눠지는데 슈베르트의 ‘로자문데(Rosamunde)’와 조르지 비제의 ‘Carmen Suite No.1’이 1부를 2부에는 아주대학교 의학부 01학번 고병희의 플룻과 함께하는 모차르트의 ‘Andante’와 마지막 곡인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이 채워진다. 전석 무료. 문의 218-0415/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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