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정진영 ‘왕의 남자’ 캐스팅

감우성과 정진영이 영화 ‘왕의 남자’에 캐스팅됐다.

‘황산벌’을 연출·제작했던 이준익 감독의 신작인 ‘왕의 남자’(공동제작 이글픽쳐스·씨네월드)는 연산군과 궁중 광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으로, 폭군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픈 상처와 연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연산군의 슬픔과 천시받고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떳떳하고 행복하게 살았던 궁중 광대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다.

‘알포인트’ 이후 코미디 ‘간 큰 가족’에 출연하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감우성은 연산군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그의 폭정을 코믹하게 그려내는 당대 최고의 광대 장생역을 맡았으며 정진영은 폭군 연산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는 6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오는 6월부터 3개월 간 촬영되며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조선시대 최고 권력을 구가하는 관리들 앞에서 그들의 비리를 논하는 광대 ‘짓’을 재미있고 시원하면서도 긴장감과 슬픔을 담아 그려낼 것”이라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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