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상회’ 5회 정기전 11~18일 수원미술전시관

작품의 완성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 끊임없는 창작과정은 어느 잣대로도 결정될 수 없는 것. 지난 2000년 12월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창립전을 연 ‘후상회(後象會)’는 이름 그대로 작품의 형성과정을 통해 하나의 완성미를 추구하는 주부 미술단체다.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이들 회원 13명이 11일부터 18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1 층 제1전시장에서 제5회 정기전을 연다.

이들은 후상회를 만들기 전 협성대 평생교육원 수채화반에서 한국화가 안병덕씨에게 그림공부를 배우며 수채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번 전시회는 풍경화와 정물화, 인물화 등을 선보인다. 천재순씨는 ‘기다림’이란 작품에서 빛의 변화에 따른 음영을 적절히 담은 정물화를, 이인희씨는 뭍에 올라온 고깃배의 한적함을 담았다. 또 조미형씨의 단아한 인체 누드와 정미숙씨의 기독교 성지 순례의 한 장면인 ‘요한의 흔적’도 눈길을 끈다. 228-3647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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