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였던 벽사 한영숙(1920~1989) 선생 15주기를 추모하는 공연이 열린다.
한영숙 춤 보존회(회장 정승희)가 주최하고 새암무용단(대표 박재희)이 주관하는 ‘박재희의 춤’이 28일 오후 5시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벽사의 제자 박재희 청주대 교수(예술대 학장)를 주축으로 새암무용단과 청주시립무용단, 벽파춤연구회에서 출연한다.
이날 박 교수는 살풀이춤과 태평무를 독무로 선보인다. 이와함께 고구려의 기상이 담긴 호선무를 비롯 신라 화랑 황창랑의 용맹한 설화를 바탕으로 한 황창랑무 그리고 백제지역인 마한의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답지무 등을 무대에 올린다.
박 교수는 “단아하고 품격있는 춤을 춰야 한다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면서 공연을 준비했다”며 ”선생님이 남겨주신 아름다운 춤사위를 통해 추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수익금 등은 벽사의 흉상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02)520-8141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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