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골프로 꽃핀… ‘선·후배간 우정’

선·후배 한자리 이야기꽃 ‘훈훈’

○…경기도내 최초로 열린 ‘고교동문 골프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오랫만에 선·후배가 한 팀이 돼 출전한 것은 물론, 같은 지역의 선·후배들이 만나 훈훈한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화제.

이날 경기를 마친 참가 선수들은 시상식을 전·후해 평소 알고 지냈던 타 학교 동문들과도 골프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가 하면 “다음에 기회있을 때 한게임 같이하자”며 운동을 약속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기다려도 오지않은 ‘BMW주인이여…’

○…이번 대회의 최고상품으로 꼽혔던 홀인원상의 독일산 BMW 318i 승용차가 애타게 주인을 기다렸으나 끝내 주인을 만나지 못해 참가 선수들은 물론 후원사 관계자들도 아쉬워 하는 표정이 역력.

대회를 주최한 경기일보사는 ‘저먼 모터스’사의 후원을 받아 이번 대회 홀인원상으로 6번홀(파3)에 BMW 318i 승용차를 내걸었으나 아쉽게도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가 없어 행운을 낚지 못한 것.

한편 이 홀에서 티샷이 깃대를 살짝 스치고가 행운을 놓친 한 선수는 “행운이 손에 들어오는 듯하다가 날아갔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초겨울 날씨에 부진…“추위미워”

○…오전 7시 차가운 초겨울 날씨로 고교동문 선수들은 몸이 잔뜩 움츠러들어 좋은 샷을 날리지 못하며 전반 초반 부진한 성적이 나오자 긴장.

그래도 성적 부진을 잊기위해 좋은 샷을 구사하는 동문에게 박수를 보내며 열심히 하자고 서로 격려한 이들은 오전 10시가 넘어서면서 따사로운 햇볕이 그린 주변을 내리쬐기 시작하자 제 컨디션을 찾았는지 티샷 거리도 길어지고 퍼팅도 부드러워져 좋은 점수를 내기 시작.

이에 초반에 경기를 시작한 팀들은 다소 손해를 봤다는 눈빛이었으나 이내 ‘우정의 샷대결’에 만족해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는 모습.

○…이날 경기에서는 먼저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과 뒤에 경기를 끝낸 선수들 간에 스코어판 순위가 뒤바뀔 때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

단체전에서 223타를 쳐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던 가평고 팀은 종료 직전 성남 성일고 팀이 자신들보다 1타 적은 222타로 역전 숭이 확정되자 팀원들이 아쉬워하는 표정.

반면 개인전에서 3언더파 69타로 우승한 황형교씨(성남 성일고)는 막판까지 자신보다 타수가 1~2타 많은 선수들이 간헐적으로 나왔으나 우승후보로 꼽혔던 최원복씨(수원농고)가 1타 더많은 70타로 스코어판에 게제되자 안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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