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 ‘불우이웃돕기’ 연주회

사랑은 클라리넷을 타고…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이 5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독거노인과 불우학우를 돕기 위한-클라리네티스트 전용섭과 패밀리 앙상블의 이야기’란 이름으로 어느덧 네번째다.

2001년에 창단한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은 리더이자 가장인 전용섭씨를 비롯해 그의 아내 성미경, 두 아들인 전선율(수원고 1년)과 전화음(고색중 2년)으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의 단일 악기 앙상블로 연주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 음악의 기틀을 세우며 지역 음악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매년 음악을 통한 기금으로 독거노인 및 불우청소년들을 돕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효에 대한 인식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오고 있다. 또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최소단위 앙상블로는 드물게 1년에 30여 차례에 달하는 공연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클라리넷만의 독특한 선율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들로 채웠다. 슈베르트의 ‘클라리넷 쿼터 왈츠’과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비롯해 팝송이나 가요도 포함돼 있으며 전용섭이 직접 쓴 곡도 들려준다.

특별출연으로 영재의 재능을 보이고 있는 한민지양(인계초 6년)이 피아노 협연에 나서며 피아니스트 이미라가 반주를 맡는다.

전용섭씨는 “그야말로 ‘작은’ 음악회이지만 함께 하는 조화는 여느 단체에 못지 않을 것”이라며 “겨울의 길목에 접어든 이때, 우리의 음악이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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