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골프대항전 한국, 말로만 드림팀(?)

오는 12월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나설 한국대표팀이 선수 선발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역대 최약체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 7명과 국내 선수 3명,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3명 등 모두 13명을 대표로 최종 확정했으나 이중 상당수가 출전을 고사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출전 자격 포인트에 따라 박지은, 김미현, 박세리, 한희원, 김초롱, 안시현이 선발됐고 장정이 추천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또 CJ나인브릿지클래식까지 포함한 국내 선수 선발 포인트에서는 송보배, 전미정, 문현희 등 3명이 1∼3위가 확정돼 선발됐고 일본 투어 출신으로는 고우순, 이지희, 이영미 등이 뽑혔다.

그러나 LPGA 투어 선수들 가운데 박지은,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 등이 사전에 잡힌 스케줄 등 개인 사정을 들어 출전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들 뿐 아니라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3위인 김주미는 대회 기간 LPGA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하기 때문에 불참한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첫 대회 때 패한 이후 2000년과 2002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일본을 제압했던 한국이 올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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