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感/배수연·황종욱씨 ‘일러스트+팝업’ 작품전시

‘상상의 공장’서 놀자...

“미술은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줍니다”

지난달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 문을 연 어린이 전문테마 갤러리 ‘아트 팩토리(대표 황성옥)는 ‘미술과 친해지기’를 실천하는 공간이다. 전시장 이름의 일부인 ‘팩토리(factory)’는 대중과 친숙한 미술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비와 생산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장’을 뜻한다.

내달 28일까지 첫 기획전 ‘네개의 방 - Illustrator & Pop-up book전’을 연다.

전시는 일러스트와 팝업(Pop-up)을 접목시켜 독특한 전시공간을 꾸미고 아트샵에서는 팝업전문서적도 관람할 수 있다.

‘팝업’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거나 무엇이 번쩍 ‘튀어 나온다’는 의미로써 책을 펼쳤을 때 입체적인 그림이 돌출하는 책이 ‘팝업북’이다.

‘네개의 방’은 배수연, 황종욱씨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체험공간을 연출했다.

먼저 ‘화가의 방’은 누구나 멋진 화가로의 변신을 유도한다. 물감에 붓을 푹 적신 후 이젤에 놓여진 화폭을 장식할 수도 있고, ‘마술사의 방’에서는 헤리포터에 나오는 마술사 복장을 입고 주문을 외워도 좋다.

또 검은색과 흰색 모자이크로 꾸며진 설치작품 ‘네개의 방’은 착시현상을 일으키도록 꾸몄으며, 수작업으로 만든 종이책 등도 선보인다.

아트팩토리 황성옥 대표는 “어린이들 대상의 기획전을 중심으로 1년에 2회 정도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아마추어 미술전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아트팩토리는 일방적인 작품 공급이 아닌 작가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는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관람 후 1천여종이 넘는 국내외 팝업관련 책들과의 만남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황 대표는 “팝업아트 전문출판사 리틀 사이먼사의 ‘오즈의 마법사’ 등 국내에서 보기드문 책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전시작가와 함께 하는 어린이 조형워크샵이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팝업카드 만들기와 아트 붓 페인팅을 강의하고 선착순 전화접수 받는다.

오는 12월에는 ‘작은 선물, 미니어쳐전’을 마련,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회화, 조각, 판화, 공예 등 소품을 선보인다. 957-1054 www.artfactory4u.com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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