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은 피아노 연주회

오산지역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선음악회/11일 오산문예회관

연주회를 추진한 피아니스트 김용은씨(46·오산시 오산동·청우수영장 대표)는 그의 제자 김금태(피아노), 백진용(플룻)씨와 함께 11일 오후7시 오산문예회관에서 ‘가을을 여는 음악회’를 연다.

2년전 오산에 거주한 김씨는 “실내수영장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며 “물색하던 중 오산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음악회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큰 도움이 아니라도 불우한 청소년들 곁에 도움의 손길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20여명의 후원자들이 쌀과 후원금을 지원했고 공연 당일에는 이들에게 ‘후원리본’을 달아 줄 계획이다.

김씨는 “농사를 짓는 분은 아낌없이 쌀을 지원하는 등 각자의 능력에 맞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김용은(피아노)·백진용(플룻)씨가 슈만의 ‘세계의 로망스’를 시작으로 쇼팽의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파야와 에르네스토 르꾸에나의 스페인무곡을 선사한다.

공연장에는 소년소녀 가장 및 가정위탁보호세대로 지정된 20여명이 참여하며 수익금은 장학금이나 생활자금 등으로 전달된다.

이와함께 18일에는 김씨가 운영중인 수영장에서 소외된 이웃의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수영교실과 공부·식사시간을 마련하며, 봉사에 참여할 ‘품앗이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12월 중순에는 음악으로 봉사하는모임을 만들고 연말께 서울대 서계숙 명예교수 등을 초청해 두번째 자선음악회를 열 계획이다.377-8860 377-8860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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