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은 ‘한성백제 총서’ 발간을 앞두고 문헌사 분야에 대한 연구성과 종합 및 연구쟁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27, 28일 양일간 화성 라비돌리조트 대회의장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선 한성백제 총서 문헌사 부분의 소주제를 1·2부로 나눠 10개 논문을 발표한다.
1부는 경기대 김기섭 교수 사회로 ‘한성백제와 문헌사료’에 초점을 맞췄다. 김수태 교수(충남대)의 ‘한성기 백제의 귀족회의’를 시작으로 ▲위략·위지 한전(魏略·魏志 韓傳)과 백제(윤용구 인천시립박물관) ▲중국사서의 이민족 기재방식과 위지 한전(기수연 단국대) ▲일본서기 신공기의 백제기사(연민수 동국대) ▲광개토왕비문에 보이는 백제기사(임기환 고구려연구재단)를 발표한다.
이어 2부는 ‘한성백제의 성장과 주변’(사회 임기환 고구려연구재단)이란 주제로 ▲마한의 범위와 백제(문창로 국민대) ▲삼국사기의 낙랑와 말갈(윤선태 동국대) ▲백제 ‘요서경략설’의 재검토(정재윤 독립기념관) ▲백제 한성기의 지방세력(강종원 충남역문원) ▲백제의 북방경략과 군현고지(郡縣故地)(김기섭 경기대)를 발표한다.
각 소주제별 토론자는 박대재(국사편찬위원회)를 비롯 김병곤(동국대) 김병남(팬아시아종이박물관) 이재석(고려대) 이성제(한신대) 이용현(국립중앙박물관) 문안식(조선대) 강종훈(대구가톨릭대) 이용빈(명지대) 김영심(서울대) 등 10명이 참여한다.
28일은 화성 동탄지구의 먹실유적과 동학산유적, 길성리 통성 등 한성백제 관련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을 답사한다.
기문원 관계자는 “중국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민족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사서에 나타난 이민족 기재방식, 한강유역까지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마한의 고고유적 범위 등 학자간의 연구쟁점이 이목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성백제 총서는 이번 학술토론회의 결과물을 정리해 올해말 문헌사편을 출간하고, 내년 말 고고학편을 펴낼 예정이다. 258-5105(내선414)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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