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민인기)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의 막바지, ‘레퀴엠’(Requiem) 연주회를 갖는다.
29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93회 정기공연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뜻깊은 음악회.
특히 이번 레퀴엠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죽음에 대한 극단적인 면보다 영혼의 안식과 평화로운 면을 느끼게 하는 가브리엘 페어(1845~1924)와 마우리스 두루플(1902~1986)의 곡으로 채워져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무신론자였던 페어의 레퀴엠은 용서와 고요의 분위기를 담았다. 때문에 어둡고 두려움을 나타낸 부분은 뺐으며 간결하고 서정적인 것이 특징.
두루플의 레퀴엠은 중세의 음악적 형태를 현대적 양식과 결합시킨 합창 형식을 취한다. 그레고리안 송가 멜로디를 곡 전체에 사용한 것 또한 특이할 만 하다.
민인기 지휘자는 “레퀴엠의 의미뿐 아니라 곡의 기법이나 형식면에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28-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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