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실씨 ‘사물놀이 탄생 25주년’ 기념공연

김덕수(장구), 이광수(북), 김용배(꽹과리)와 함께 ‘사물놀이’ 원년 멤버로 활약한 타악인 최종실이 ‘사물놀이 탄생 25주년’이라는 타이틀로 기념 무대를 펼친다.

12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악 연주자인 최종실은 70년대 초 김덕수 등과 함께 사물놀이를 창단하고 국내외에서 2천여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치며 전통 타악예술의 창조적 작업을 위해 앞장서 온 ‘예인’이다. 현재 중앙대 국악대학 타악연희과 교수로 후학을 길러내고 있는 한편,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예술감독, 안성시립남사당풍물단 총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종실의 중앙대 제자들로 구성된 전문타악 집단 ‘중앙타악연희단’이 함께 꾸미는 이번 공연은 ‘소리’를 주제로 한 동서양의 여러 타악리듬을 선보이는 무대다.

일명 ‘원숭이 춤’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무용음악극 ‘케작’, 인도네시아 금속 타악기로 연주하는 ‘가믈란&도팽댄스’, 인도의 전통 타악기 ‘타블라’와 베트남 민속 현악기인 ‘바우’ 연주 등 흥미로운 무대들이 한데 펼쳐진다.

최종실의 신들린 개인기가 드러나는 ‘소고춤’, ‘사물놀이’, ‘판굿’, 신체 여러 부위를 손으로 치고 입으로 소리를 내는 등 ‘인간 타악기’를 활용한 ‘바디 퍼쿠션’ 등도 눈길을 끄는 공연들이다. 676-8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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