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박은성)이 4번째이자 올해의 마지막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를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한다.
제143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지휘자 예페스와 10대의 나이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권혁주(18)를 초청, 열정의 클래식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1961년 스페인 태생으로 유럽과 미주 일본 등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이그나치오 예페스는 재능과 열정, 실력을 고루 갖춘 지휘자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적인 유명 기타리스트 나르시스코 예페스의 핏줄을 이어 받은 탓인지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트럼펫,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섭렵했다.
현재 마드리드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이며 머시아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임과 동시에 스페인 쿠엔카 국립음악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국내에서 태어나 3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6살때 최연소로 음악콩쿨에서 대상을 차지해 바이올린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10살이 되던 해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차이콥스키 중앙음악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넓혀간다. 모스크바내셔널오케스트라를 비롯, 세계적인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계속적인 협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에는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독주회를 가졌던 만큼 바이올린 연주에 있어서 독보적일 만큼 성장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지휘자와 세계적인 한국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하는 수원시향의 이번 연주 프로그램은 마누엘 드 파야의 ‘삼각모자’와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작품 21번), 아리아가의 ‘심포니 라 단조’ 등이다. 문의 228-2814~5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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