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프로악단과 아마추어 음악단체 사이의 교량역할을 하게될 민간 챔버오케스트라가 탄생돼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경기챔버오케스트라(단장 박수빈·상임지휘자 김창석)는 4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마련한다.
지난 7월 창단된 경기챔버는 도내 음악인들로 구성된 민간 음악단체로 각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현재 다방면에서 활동중인 음악인들이 모였다.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등으로 활동중인 박수빈 단장을 비롯, 초등학교 음악실기강사인 진승원 부단장, 음악원 강사 유리 악장 등 35명의 단원들은 모두 자신들이 전공한 음악분야에서 후학을 양성하거나 꾸준한 연주활동을 하고있다. 상임지휘자인 김창석씨는 현재 서울현대청소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으며 수원기독남성합창단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은 신인발굴이나 학생 및 전문연주자와의 협연이 주를 이룰 예정. 전문 프로음악단체와 연주하기에는 부담스런 섭외료로 연주회를 망설이는 연주가나 꾸준히 연습하고도 전문연주자들과 협연하기 힘든 상황의 학생 및 신인들을 위해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 4회정도 테마와 색깔이 있는 음악회를 기획, 독자적인 정기연주회 형식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박수빈 단장은 “경기챔버는 명실공히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계층의 음악인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도민들과 가까이에서 경기챔버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단연주회의 프로그램은 우리 귀에 익숙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브란덴 부르크 협주곡 4번’,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다장조’, 그리그의 ‘페르퀸트 모음곡 1번’ 등 유명곡을 선택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피아노 협연은 덕원예고 2년 정윤희양이 나선다. 전석초대. 문의 233-6127.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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