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시즌 최고의 골프여왕을 가리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현역 최고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별들의 전쟁’ 삼성월드챔피언십(우승상금 20만달러)이 9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우드랜드TPC(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챔피언, 상금랭킹 1위, 최저 평균타수 기록자와 올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 LPGA투어 상위랭커 15명, 그리고 유럽, 한국, 일본여자프로골프 최우수선수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최정예 선수 20명만 초청받아 컷오프없이 치뤄지는 특급 대회다.
지난주에 끝난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 등 ‘코리안 돌풍’의 쌍두마차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코리안 파워’를 입증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올시즌 3승을 기록한 박세리는 시즌 5승으로 다승과 상금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버디퀸’ 박지은과 올시즌 ‘코리안 빅3’에 합류한 한희원(휠라코리아)도 이번 대회 처녀우승에 도전한다.
전년도 우승자이자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을 사실상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와 힐러리 런키(미국) 등이 메이저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며 잉스터, 로지 존스(이상 미국), 캔디 쿵(대만), 카리 웹(호주) 등 쟁쟁한 스타들이 참가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일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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