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40주년

■사랑·봉사 전파…40년 ‘한눈에’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가 수원교구 40주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사진전을 열고있다.

정자동 수원교구청에 마련된 ‘수원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사진전’에선 근대적 성당을 비롯해 외국인 선교사, 각 시대별로 진행되어 온 사제서품식, 수원교구를 이끌었던 주교들의 행적 등을 실사출력한 500여점의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

1923년 가톨릭의 불모지였던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하고자 설립된 안법고등학교(안성) 준공식에 담긴 신자들의 모습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으며, 주교서품을 받은 최덕기 주교의 눈물에는 헌신과 사랑이 배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 안양중앙성당의 60년대 사진은 도심 한가운데 현대적 건축미의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는 오늘날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사진들은 수원교구내 각 본당에서 보관해온 것을 수집했으며, 전시는 크게 ‘초기 천주교회’와 ‘성지’, ‘성직자’, ‘평신도’, ‘주요 성당과 기관 역사’ 등으로 구성됐다.

7일 오전 9시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최덕기 주교가 기념식수와 함께 테이프 커팅으로 전시의 문을 열었고,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이천수(스테파노) 신부, 양철화(요셉) 평신도협회장 등 수원교구 관계인사 3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자축했다.

최덕기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10월 7일)은 천주교 수원교구의 생일”이라며 “이번 전시가 천주교 수원교구 40주년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50주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사진전’은 수원교구청에서 17일까지 계속되며 이어 수원가톨릭대학교(12일)와 수원교구 설정 40주년 신앙대회장인 수원종합운동장(19일)을 찾아간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사진/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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