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만리장성 또 넘었다”

한국남자배구가 중국을 또 격파했다.

한국은 17일 밤 중국 치치하얼에서 열린 2003 아시아챌린지컵배구대회 풀리그 3차전에서 신영수(한양대)의 맹공에 힘입어 중국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3전 전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첫날 인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후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내년 아테네올림픽 티켓 확보에 파란불을 켰다.

한국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내줬으나 이경수(LG화재)의 백어택과 석진욱(삼성화재)의 블로킹이 왼쪽에서 불을 뿜어 간단히 균형을 맞추고 승부처인 3세트 24-24 듀스에서 석진욱의 오픈 강타와 신영수의 공격이 성공, 전세를 뒤집은 뒤 4세트에서도 신영수가 상대 코트를 맹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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